국제이주기구(IOM) 분석가들에 의하면 올해 난민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IOM 데이터 분석센터의 줄리아 블랙 연구원은 “세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이주자 사망률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천 명 이상이 숨졌다. 올해는 이미 사망자가 4천 명이 넘는다. 그러나 지중해와 유럽 밖에서는 정보가 너무나 부족해서 그 규모가 엄청나게 작게 추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다시 사망자가 5천 명에 이르게 될 것이고, 실제 인원은 이보다 두 배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나 정치·사회적 위기 등으로 고향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은 난민 2천130만 명을 포함해 6천500만 명에 이른다.
난민 위기가 악화하면서 국제사회가 좀 더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끔찍한 난민캠프 생활에 지치고 유럽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잃은 일부 시리아 난민들은 차라리 내전이 한창인 고국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