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2/30)
국내 종합일간지 60%, 이단·사이비 단체 홍보
올 한 해 전국 규모의 종합일간지 60%가 광고 수익 때문에 한국교회에서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종교단체의 반사회성을 회피한 채 긍정적으로 조명하는 홍보성 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민일보가 29일 전했다. 종합일간지에 속한 자매 매체들까지 대상을 확장하면 이단 홍보성 기사는 매달 수십 건에 달한다. 국민일보가 올해 1월 1일~지난 25일까지 종합일간지 10곳을 대상으로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이단·사이비 단체 관련 기사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박옥수’ ‘IYF(국제청소년연합)’ 등 관련 기사는 총 22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향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6곳이 사회적 논란을 빚은 이단 단체를 긍정적으로 다룬 기사 28건을 게재했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총 25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게재된 홍보성 기사에는 이단 단체들의 사회봉사 활동과 전시회 소식, 교주 인터뷰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자영업 대출 1064조 원·연체 18조 원… 역대 최대 규모
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이 1064조 원을 기록했으며, 연체액은 18조 원을 넘어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대출 잔액과 연체액 모두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29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기말 기준)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64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기록이다. 자영업 대출자 가운데 다중채무자(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대출자)의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현재 754조 4000억 원으로, 작년 3분기(755조 6000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이들 177만 4000명은 1인당 평균 4억 3000만 원의 대출을 안고 있었다. 또한 자영업자의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3분기 말 총 18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2분기 말(15조 9000억 원)보다 2조 2000억 원 더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서 충돌·화재… 181명 탑승 179명 사망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2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8시 38분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사고로 구조된 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9명이 확인됐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쯤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다. 도착 예정 시간에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 시도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주의 경고 후 1분 뒤 구조요청 신호를 관제탑에 보냈으나 이후 3분 후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활주로에 착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동체착륙 후 화재가 났고 그 뒤에 소방 당국이 바로 출동했다.”고 말했다.
中 내 北 노동자 ‘권리 보호’ 지시에도 근로 환경 열악 여전
중국 내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이 올해 5월 북한 당국의 ‘권리 보호’ 지시 이후에도 실질적 변화 없이 열악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NK가 최근 전했다. 북한 관리자와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에 따르면, 근로 환경 개선 강의가 형식적으로 진행되었으나, 현실에서는 노동 강도가 여전히 높고, 야근이 빈번하며, 보호 장비나 안전 대책도 부족한 상황이다. 점심 시간은 30분으로 유지되지만, 언제든 휴식이 박탈될 가능성이 있으며, 생산량에 따라 주말에도 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한 노동자는 “야간 작업이 자주 발생하지만 추가 급여는 없고, 이를 거부하면 비판을 받는다”며 열악한 노동 조건을 전했다. 안전 교육도 형식에 그치며, 낡은 장비로 인해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성적 괴롭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관리자와 노동자 모두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은밀한 성희롱이 여전히 발생하며, 문제를 제기해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자 감시망 강화로 탈출 시도도 사실상 차단됐다. CCTV가 곳곳에 설치되고, 심지어 화장실까지 감시 대상에 포함돼 사적 공간조차 사라진 상황이다. 노동자들은 “몇 년만 참으면 돌아갈 수 있다는 체념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근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없음을 드러냈다.
김정은, 수해 주민 살림집 실태에 대노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신의주 수해 주민 살림집 준공식 행사에서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지난 21일 신의주 수해피해지역 주택 준공식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입주 살림집 실태에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실제로 시멘트 미장이 그대로인 집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당에서 밀어붙이는 통에 입주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준공식 때 총비서가 불시에 입주 준비가 안된 살림집에 들어갔다.”면서 “입주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보고했는데 가전제품도 도배도 안 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은 수재민들에게 현대적인 새 집을 지어 근심걱정이 없이 살 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세대당 플라스틱으로 된 그릇 몇 개, 소금, 간장, 된장 조금, 쌀 24kg, 김치 10kg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냉동기, 열풍기, 선풍기, TV를 준다 약속했으나 일부 주택에만 TV가 설치돼 있다.”며 “자신이 주민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주택을 제대로 완공하지 못했다며 해당 간부들을 심하게 질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北 혜산-삼지연 관광 열차, 정상 운행 어려워
북한이 백두산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건설한 ‘혜산-삼지연’ 관광열차가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RFA가 최근 전했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했지만, 가동률은 급격히 하락해 최근에는 하루 한 번도 운행하지 못하는 날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혜산-삼지연’ 철도는 2016년 착공해 2017년에 개통했으나, 부실 공사로 인해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정은 총비서가 2018년 삼지연 건설 현장에서 부실 공사를 질책한 이후 공사를 다시 진행했으나, 철길 노반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아 사고가 빈번했다. 매체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관광철도는 올해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대의 이용으로 가동됐으나, 답사 행군이 종료된 12월 이후부터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현재는 오전 열차만 운영되며 오후 열차는 멈춘 상태다. 또한, 삼지연 주민들은 예고 없이 열차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열차는 정상적으로 전기 공급을 받고 있음에도 철길 노반 문제로 인해 혜산역에서 못가역까지 1시간 30분 걸려야 할 거리가 최대 4시간까지 소요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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