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이란 난민들이 캅카스 지역 국가인 조지아에서 신앙을 인정받지 못하고 난민 지위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6일 전했다.
잘랄 다르지(Jalal Darzi)는 기독교인이 된 후 박해를 경험하고 이란을 떠나야 했다. 그는 인근 국가인 조지아에서 기독교인임을 입증하지 못해 망명을 신청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르지와 같은 어려움은 조지아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이란 출신 기독교 개종자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다. 조지아는 대다수 인구가 기독교인이지만, 주로 정교회를 따르고 있다. 다르지는 조지아 당국이 그의 신앙에 대해 질문할 때 정교회 기독교에 맞춰진 질문만 했다고 말했다.
선교단체 아티클18(Article18),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중동컨선(Middle East Concern), 오픈도어 선교회(Open Doors)는 지난 2일, 이란 기독교인들이 조지아에서 난민 지위를 찾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사한 공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조지아에서 그들의 신앙을 진정한 것으로 간주하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이란인이 조지아에서 망명을 신청했으나, 조지아 이민국은 그 중 1% 미만의 망명 신청자만 받아들였다.
보고서는 “망명 신청자들은 난민으로 인정받을 희망이 거의 없고, 국제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안도 부족한 상황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조지아에서 망명 신청이 거부된 여러 사람들은 이미 튀르키예와 같은 이웃 국가에서 수년간 난민으로 지내왔으며, 이제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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