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1/28)
10대 청소년 16% ‘자살 위험’
10대 청소년의 16%가 자살 위험성이 있으며, 17%는 경도 이상의 우울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27일 발간한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4호’에서 2021년 실시한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17.4%가 경도 이상의 우울, 13%가 불안증상에 노출돼 있으며, 16.4%는 자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한 청소년들의 강박·불안 상담건수는 2011년 882건에서 2021년 4453건까지 5배 이상 늘었다. 우울·위축 상담건수는 2011년 2725건에서 2021년 836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 신위기유형’을 제시했다. 2010년 이후 새롭게 등장했거나 큰 폭으로 증가한 위기 유형은 미디어과의존, 사이버폭력, 사이버도박, 사회적 고립·은둔, 정신건강 취약 등이다.
탈동성애 사역 ‘홀리센터’ 설립… “故 이요나 목사 정신 이어갈 것”
지난해 소천한 탈동성애 사역자 고(故) 이요나 목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종합적인 탈동성애 활동을 개진하는 ‘홀리센터’가 설립됐다고 기독일보가 26일 보도했다. ‘홀리센터’는 이날 창립총회를 열었다. 홀리센터는 주기적인 일대일 상담을 통해 동성애자의 탈동성애를 도우며, 동성애 당사자의 가족을 상담한다고 밝혔다. 또 단체는 탈동성애 관련 교재 편찬 등 교육사역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유튜브 채널 ‘홀리티비’ 개설, 탈동성애 운동을 위한 ‘홀리 페스티벌’ 개최, 찬양·예배 등 중독 치유 집회와 탈동성애 인권 포럼, 아울러 국내외 탈동성애 사역 단체들과 연대할 계획이다. 고 이요나 목사와 탈동성애 사역의 초창기부터 함께 해 온 김찬호 강화은혜교회 담임목사·전 중부연회 감독은 “이요나 목사도 예수 그리스도로 동성애 치유가 가능하다며 한 알의 밀알처럼 자신의 삶을 통해 몸소 증명했다.”면서 “동성애 합법화에 맞서는 반대 투쟁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다른 투쟁은 동성애자들을 치유하고 회복시켜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사역이 함께 가서 대한민국을 더 건강히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北 주민들 “적지물 발견하면 ‘호재’”
북한이 주민들의 ‘적지물’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적지물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는 사상교육을 실시했지만, 오히려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매체의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강연회에서는 “날로 강해지는 우리(북한) 국가의 정치·군사적 위력에 위협을 느낀 적들이 우리 최고지도부의 권위를 훼손하려고 비열한 정치 선동 오물 살포에 광분하고 있다.”며 “적지물에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 전염병 비루스를 묻혀서 우리 쪽으로 날려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연회에 쓰인 정치사업자료에는 USB, SD카드 등 휴대용 저장장치를 적지물로 규정했다. 달러나 쌀, 초코파이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소식통은 주민들이 “오히려 남이 발견하기 전에, 아무도 못 봤을 때 발견하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대북풍선 안에 외화나 식품 같은 유용한 물건이 담겨 있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다면서 “어떤 주민들은 불필요한 것들은 태우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몰래 가져와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北 수해민들 “부실한 살림집 들어가기 무서워”
지난 여름 홍수 피해를 입은 압록강 섬 지역에 건설 중인 주택이 완공단계로 접어들었지만, 기뻐해야 할 수해 주민들이 엉망으로 지어진 집에 들어가기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전했다. 북한은 지난 7월 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평안북도의 수해복구와 주택건설에만 10만 명이 넘는 돌격대를 동원했지만, 자재 부족 등 때문에 10월 말로 예정했던 입사가 12월 초로 늦춰진 상황이다. 매체의 평안북도 주민 소식통은 “새 집에 들어가 살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일부 수해민들이 엉망으로 지어진 집이 무너지지 않을지 불안해하고 있다.”며 “수해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고층 주택이 당국의 ‘속도전’ 독촉에 날림식으로 지어졌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주민 소식통은 농민인 수해민들은 아파트가 아니라 땅집(단층 주택)을 원한다.”면서 “돼지, 닭, 오리 같은 가축도 길러야 되는데 농민들은 텃밭이 없고 가축 키울 마당이 없는 집을 생각해본 적 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北 통화 가치 대폭 하락… 노동자들 타격
북한의 통화 가치가 4분의 1수준으로 대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가 26일 전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북중 국경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올해 4월까지 8000원 정도였으나 이달 20일 기준으로 신의주에서 3만 2000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7개월 만에 북한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2만 4000원이나 치솟은 것이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지난 20일 RFA에 “17일부터 달러 환율이 대폭 올랐다.”면서 “생활에 필요한 식량과 의류 등 모든 물가가 동시에 오르는 추세”라고 말한 바 있다. 또 “건설 노동자들이나 생산 공장의 종업원들은 연중 하루의 휴일도 없이 출근해야 겨우 1년에 100달러를 벌까말까한 황당한 상황이 조성되었다.”면서 “당에서 올해 초부터 환율을 안정화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지만 물거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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