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태아 생명을 보호하는 법적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낙태 약물의 유통과 다른 주에서의 낙태 여행으로 인해 여전히 태아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라이프뉴스가 24일 전했다.
텍사스는 2021년 ‘텍사스 심장박동법’과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폐지 이후 출생률 증가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의 데이터에 따르면, 심장박동법 시행 후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텍사스에서 약 1만 6000명의 아기가 더 태어났으며,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지되기 전에도 출산율이 2% 증가했다.
텍사스 보건복지위원회(HHSC)가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에서 의료 제공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낙태 건수는 월 10건 미만이며, 모두 산모의 생명이나 주요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한정된다.
그러나 텍사스에서 낙태 문제가 완전히 근절된 것은 아니다. 텍사스 내 낙태 제한이 강화되면서 낙태가 가능한 다른 주로 이동해 낙태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낙태 약물의 지속적인 사용이다. 여성들은 필수 검진과 후속 관리 없이 이 약을 불법 유통업체로부터 구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약 1만 9000개의 낙태 약물이 텍사스로 들어오고 있다. 낙태 약물은 태아를 죽일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매우 위험하다. 조지아주에서 앰버 니콜 서먼(Amber Nichole Thurman)과 캔디 밀러(Candi Miller) 두 여성이 낙태 약물 복용 후 합병증으로 비극적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텍사스로 유입되는 낙태 약물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그 출처와 목적지를 추적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약물 유입을 막기 위해, 텍사스는 일반 시민들이 법을 어기는 사람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해, 모든 텍사스 주민이 생명 보호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도록 함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동시에, 텍사스 여성들 가운데 합법적으로 낙태할 수 있는 주로 이동해 그곳에서 낙태를 받는 사례도 있다. 샌안토니오와 오스틴 같은 도시들은 세금을 사용해 낙태 여행을 지원하려 하고 있다. 텍사스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지된 첫 해인 2023년에 약 1만 5000명의 여성이 낙태를 위해 주 경계를 넘었다.
이에 프로라이프 단체 텍사스 라이투라이프(Texas Right to Life)와 프로라이프 지지자들은 주민들의 세금을 낙태 지원에 사용하는 도시들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을 규제하거나 제한하는 법적 조치 마련을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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