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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재 칼럼] 좁은 길, 화려하지 않은 길

사진: unsplash의 Diana Vargas

장애인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이다. 장애인들 덕분에 큰 은혜를 경험하고 왔다. 820명 정도 인원이 모여서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현장을 보며 참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 제주 밀알선교단이 장기자랑에서 2등을 했다. 하모니카, 핸드벨, 클라리넷, 수어로 목마른 사슴 찬양을 했는데 아내가 지휘자로 첫 공연을 너무 잘 했다.

2등 수상에도 너무 너무 기뻐하는 장애인 지체들을 보면서 참 감사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던져진 메시지들이다. 장애인들도 다 알아들을 수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 120살까지 살 줄 믿습니다” 등등으로 혼란스러운 축복을 전한다. 이런 태도에 아쉬움이 남는다.

또 “성도가 4000명이 되어서 축복이다.” “계속 잘 될 것이다. 여러분도 잘 될 것이다”라며 눈에 보이는 성장과 잘됨을 격려하는 것도 그렇다.

물론 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실수하기도 한다. 그래서 메신저는 위험한 자리이다.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는 예수님이 함께 한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이 함께 하니 무언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종교심이 항상 숨겨져 있다.

우리는 왜 예수가 전한 천국복음을 실제로 경험하기 어려울까? 그것은 복음은 곧 주 예수 그리스도라(롬1:2~4)는 사실을 근거해서 매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놓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바울은 롬1장 6절에서 우리 인생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름받은 인생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복음의 핵심은 예수의 길이다.

그 길은 좁은 길이고, 화려하지 않은 길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뭔가 좋아지고 나아지는 것에 관심이 많을까?

물론 건강해지고 부유해지고 좋아지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것은 우리가 추구하지 않아도 따라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안에 내재 된 갈망이 있어 세속적인 것을 자연스럽게 추구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강조해서 추구하면 위의 것을 추구하기 어려워진다.

더 이상 땅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하늘의 것, 위의 것을 추구하는 복된 삶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원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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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재 목사 | J원형회복센터 대표. 제주 예수원형교회 담임. 한때 금융계에서 일하다 절망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자가 되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고립 은둔 청년, 장애인과 함께 공동체를 이뤄, 창조원형으로 회복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원형교회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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