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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드래그퀸 포함돼 논란

▲ 파리 2024 올림픽 성화봉송. 사진: 유튜브 채널 Reuters 캡처

26일 개막한 파리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에 프랑스 드래그퀸 3명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스탠드가 25일 전했다.

그리스에서 출발해 프랑스로 이동한 후 2024년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까지 총 1만 명의 성화 봉송 주자 중 니키 돌(Nicky Doll), 미스 마티니(Miss Martini), 미니마 게스테(Minima Gesté) 등 세 명의 드래그퀸이 참여했다.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의 한 사용자는 “두 남자가 올림픽 성화를 들고 온다. 공공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여성 지우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는 “터무니없다”, “광기의 극장”이라고 말했다.

한 적극적인 사용자는 “이제 반격할 때다. 드래그 퀸이 올림픽 성화를 드는 순간, 문화가 뇌질환에 의해 포로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이 질병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이런 퇴행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더 이상 올림픽을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성년자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전 세계 어린이들 앞에서 드래그퀸이 올림픽 성화를 들고 있다. 이기적이고 죄 중심적인 사람들은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아이들을 타락시키고 아이들을 자신의 이미지에 맞추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우이자 작가인 케빈 소르보(Kevin Sorbo)는 자신의 게시물에 “올림픽 성화를 들고 있는 드래그퀸만큼 올림픽을 잘 표현하는 것은 없다”고 동조했다. 즉, 올림픽 게임이 전통적인 스포츠 정신에서 멀어졌다는 것이다.

드래그퀸 성화 봉송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홍수를 이루면서 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 프랑스 정치인 마리옹 마레샬(Marion Marechal)은 남성 드래그퀸의 참여가 “프랑스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언론 아웃킥의 이안 밀러(Ian Miller)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올림픽 성화를 드는 것은 일반적으로 운동선수, 고위 인사 또는 기타 저명한 공인에게 맡기며, 이는 영광으로 간주된다”며 “현대 문화가 중요한 전통을 비하하고 극단적 요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변질시키는 또 다른 신호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성화 봉송자 명단에 모욕적인 드래그퀸을 추가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욕적이고 솔직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성 정치 문제는 이미 세 드래그퀸이 올림픽 성화를 들기 훨씬 전에 2024년 올림픽의 일부가 됐다. 지난 1월, 악명 높은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마스(Lia Thomas)는 트랜스젠더 남성의 여자 수영 종목 참가를 막은 세계수영연맹의 정책에 대해 비밀리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토마스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같은 기각 판결과 관련, 가족연구위원회의 인간존엄성센터 책임자인 메리 스조크(Mary Szoch)는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드래그퀸 성황 봉송은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미국의 타이틀 나인(IX)을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재활성화해야 한다는 메지지를 담고 있다.

테네시 주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과 전 NCAA 수영 선수 라일리 게인즈(Riley Gaines)는 데일리 와이어(The Daily Wire)에 공동 기고문을 통해 “여성들이 직면한 성별 불평등과 차별 문제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고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리아 토마스가 전투에서 패했지만, 좌파의 집요함은 한계가 없다.”고 썼다. 궁극적으로 “남성이 여성과 경쟁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모든 수준에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규범이 될 것이며, 2028년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방지하기 위해 그들은 “워싱턴, 미디어, 스포츠 경기장에서 싸움을 계속해달라.”고 독자들에게 촉구했다. 그들은 “미래 세대의 소녀들이 우리가 힘겹게 쟁취한 평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스탠드에 보낸 논평에서 스조크는 “올림픽 성화 봉송에 드래그퀸을 포함시키는 것은 여성이 되는 것은 생물학적 현실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거짓말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올림픽은 공정한 플레이, 노력, 스포츠맨십, 운동 능력의 가치를 기념하는 자리다. 하지만 성화 봉송에서 여성 대신 남성들이 여성으로 분장한 복장을 하는 것은 생물학의 진실을 부정하는 데서 오는 또 하나의 피해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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