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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올해 낙태 건수 사상 최고치… 1만 2000건

사진: Ignacio Campo on Unsplash

올해 스위스의 낙태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에반젤리컬포커스가 8일 전했다.

2024년 7월에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1만 2045건의 낙태가 등록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600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5세~44세 사이의 여성 1000명당 낙태율은 7.3건으로 나타났다. 낙태 여성의 절반(53%)은 30세 이상이었다.

거의 모든 낙태(95%)는 임신 12주 이내에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으며, 77%는 임신 8주 이내에 발생했다.

낙태의 80%는 약물로, 19%는 수술로 이루어졌다.

스위스는 2002년, 낙태 허용 법안인 ‘1차 임신 해결법이 통과됐다.

한편, 스위스 국회에 진출한 기독교 정신이 뚜렷한 두 정당은 생명존중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복음주의인민당(EVP, 연방 하원 의석 2석)은 선언문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수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연방민주연합(EDU, 2석)은 분명한 생명존중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생명은 언제나 주어지는 것이며 신이 주신 선물이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낙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에게 필요한 사회적, 재정적, 심리적, 목회적 국가 지원은 낙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수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스위스 복음주의연맹도 태아의 생명권을 분명히 지지해 왔으며, 낙태 찬성 운동가들로부터 페인트 공격을 받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낙태 반대 시위에 대해 폭력적으로 대항하는 단체들로 인해 스위스에서 생명 행진은 엄격한 경찰의 보호 아래 진행 돼 왔다.

한편, 1919년 설립된 기독교 정당인 EVP(Evangelical People’s Party of Switzerland)는 사회 정의, 환경 보호, 인간 존엄을 중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중도에서 중도 좌파, 사회적으로는 중도 우파 성향을 보이며 낙태, 안락사, 동성결혼 등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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