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입국 통제에 나섰지만, 지난 6일부터 구금된 이민자가 1만 명(백악관이 정한 허위 한도의 4배)에 이르면서 이번 정책은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스탠드가 10일 전했다.
뉴욕포스트 편집위원회는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며 집단적 분노를 표명했다. 그들은 불과 일주일 만에 “바이든의 국경 이동은 이미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편집위원들은 이번 ‘단속’은 ‘완전히 속임수’라고 주장하며 지난 며칠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남서부 지역에서 국경 순찰대는 단 3개 지역(샌디에이고, 투손, 델 리오)에서만 260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렉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이 행정명령이 농담 수준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이 행정명령은 국경을 폐쇄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매일 수천 명의 검증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도록 유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 정책은 “이미 우리나라에 있는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사실상 합법화하고 매일 수천 명이 불법적으로 남쪽 국경을 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대통령을 지지하는 언론들조차도 행정부의 불성실한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ABC의 ‘디스 위크(This Week)’에서 진행자 마사 래다츠(Martha Raddatz)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조치를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남부 국경에서 65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체포된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편, 민주당원들이 이러한 불법 행위가 그들의 기반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착각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주 CBS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2%가 “현재 미국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모든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새로운 국가 프로그램”을 지지했다. 이 중 히스패닉계(53%)와 대통령 소속 정당의 거의 40%가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피닉스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이 점을 강조하며 “바이든은 침략을 원하지만 나는 추방을 원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알라바마주)은 이 문제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일 미국 정치 뉴스와 논평을 제공하는 ‘디스 위크 온 더 힐(This Week on the Hill)’에서 토니 퍼킨스(ony Perkins) 가족연구위원회 회장에게 바이든이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국민에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확신시킨 것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여러 차례 대통령을 만나 국경 정책을 비판했다며, 그가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바이든)는 자신이 그 재앙을 초래한 장본인임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또 “실제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 매일 처음 2500명의 불법 체류자 중 첫 번째로 도착한 사람들에게는 무료 통행증을 주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전체 정책이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체포 후 석방 프로그램을 종료하거나 트럼프의 매우 효과적인 멕시코 잔류 정책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다.
존슨 의장은 “지난주에 나는 오하이오, 미시간, 일리노이, 위스콘신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군중들은 평범한 공화당 유권자가 아니다. 그들은 새로운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화당이 히스패닉계,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권자, 유대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구학적 변화라는 것이다.
존슨 의장은 “그들은 조 바이든이 나라를 망치고 그들의 이익과 안보, 식료품을 마련할 능력에 등을 돌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들이 11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공화당이 멋진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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