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시리아에서 친정부군 등 20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홈스주 동부 시골에서 군용 버스를 겨냥한 IS의 공격으로 친정부 무장세력 등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군사 조직 알쿠드스 여단 소속 대원 최소 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시리아 동부 알부카말에 있는 군사 시설에서도 IS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SOHR는 밝혔다.
IS는 지난달 말에도 매복 공격으로 시리아 군인 8명을 사살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앞서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한 IS는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을 장악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했고 지금은 일부 잔당이 현지에 남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들 잔당은 특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이라크 국경까지 이어지는 바디아 사막에서 친정부군과 쿠르드족 민병대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는 북서부 도시 아자즈에서 IS가 차량 폭탄 공격을 가하면서 4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실제 철군이 이뤄질 경우 IS가 다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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