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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락하면서 겸손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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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앤드류 머레이 / 강철성 옮김 CLC | 150 쪽 | 6,000원 | 2003
앤드류 머레이의「겸손」

이 책은 겸손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산산조각 낼 것이다. 겸손이 이런 것인가 하는 탄성을 토해내게 할 책,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이다.

저자는 우리가 교만해지거나 겸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그것이 죄악의 근원이 된다고 말한다. 교만이 도덕적 결함이 아니며, 겸손이 인격적 덕성만이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우리를 그분의 전능하고 충만한 사랑에 참여할 목적을 갖고 계셨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께 절대 의존적이고 겸손할 수밖에 없는 관계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 겸손을 상실했다. 이는 타락한 천사들이 자기도취에 빠지기 시작하는 교만에서부터 비롯됐다. 천국에서 쫒겨난 옛 뱀. 사단은 우리 생명 속에 교만이라는 이름의 지옥의 독을 집어 넣었고, 하나님만을 의존했던 겸손을 파괴했다.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높아지려 하고 마음의 왕좌에 자아로 왕 노릇하게 되었다.

하나님만을 의존했던 겸손이 파괴

주님은 사단의 일을 그냥 두시지 않으셨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빌 2:8)” 한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인간의 생명 속에 집어넣은 죄의 근원인 교만을 끝내셨다. 교만 덩어리였던 자아의 소멸이 일어나지 않고는 진정한 겸손과 하나님의 거룩이 우리에게 임할 수 없다. 우리가 겸손하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겸손이 우리 안에 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도의 겸손으로 들어간 영혼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죽은 자로 여기고, 그리스도를 배우고 행하게 된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친히 높이시리라(약 4:10)”

그리스도의 임재와 능력은 겸손한 심령의 소유자들에게만 임한다. 나의 자아가 사라질 때는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온전히 소유하실 때뿐이다.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사57:15)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 우리의 영광

그리스도의 겸손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지 관계치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자신 안에서 행하시도록 하나님께 복종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피조물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그릇이며 통로에 불과하다.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이 바로 피조물의 영광이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천국이 임하며 또 스스로를 위해서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진정한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예수님의 겸손은 땅에서는 인간에게 완전한 복종의 자리를 취하고 자신에게 돌려지는 모든 존귀와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능력, 뜻, 영광, 사역 전체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 나는 일하시는 아버지께 나 자신을 드렸노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아버지께서 모든 것이라’ 말씀하셨다. 완전한 자기 포기, 절대적인 복종과 아버지의 뜻에 대한 의존하며 완전한 평안과 기쁨의 삶을 누리셨다.

나는 책을 읽으며 자아를 완전히 끝장낸 십자가 자리에 서지 않으면 또다시 하나님을 밀어내고 얼마나 교만함 가운데 거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인생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 앞에 우리가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이 가장 고귀한 업적이며, 가장 충만한 축복이라는 사실을 믿도록 깨우치소서! 나로 더 비워지고 더 낮아지게 하소서! 비천하여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가 되어도 오직 그리스도로만 채워진 하나님의 거룩한 그릇이 되게 하소서! 마라나타!

[GNPNEWS]

박희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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