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3명 중 2명은 여전히 신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의 존재를 확신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2014년 63%로 2007년의 71%에 비해 8%포인트나 줄었다. 또 자신의 삶과 신앙이 연계되었다고 답한 이도 같은 기간 동안 77%로 집계돼, 2007년의 83%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처럼 유신론자의 비율은 줄었지만, 종교를 믿는 이들의 신앙심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자신이 믿는 종교의 경전을 읽거나 소모임을 통해 신앙을 공유하거나, 기도하는 등의 종교적 행위를 충실하게 하는 인구의 비중은 7년 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에 따라 정치적 성향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기독교인의 82%가 공화당을 지지했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기독교인은 63%에 달했다. 반면 무신론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28%로 2007년의 19%보다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로 동성애를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카톨릭 신자는 58%에서 70%로, 개신교 신자는 26%에서 36%로 늘어났다. 이 같은 성향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