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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소녀, 사탄 숭배하다 예수 영화 통해 회심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캡처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한 소녀가 사탄을 숭배하다 기독교인이 된 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VOM)이 27일 전했다.

열네 살 때 예수님을 믿기 전까지 사사(Sassa)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미라클은 비밀 사탄 숭배 집단을 위해 악령을 불러내고 잔인한 의식을 행하는 법을 할머니에게 배웠다. 2년 동안 악마와 소통하고, 주술을 행하고, 신체를 훼손하는 것 같은 고대 의식을 행했다.

마라클은 2년간 활동하면서 자신이 교류했던 악령들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며 악령의 존재에도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VOM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무슬림으로, 13%는 기독교인으로 밝히고 있다. 나머지 인구 대부분은 토착 민속 신앙을 믿는다. 그러나 국민의 약 90%가 시에라리온에서의 삶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비밀 집단에 관련돼 있다.

사춘기가 되면 남자 아이들은 ‘포로 소사이어티(Poro Society)’에 들어가고, 여자 아이들은 ‘분두(Bundu)’나 ‘산데(Sande)’라고 알려진 ‘본도 소사이어티(Bondo Society)’에 들어간다. 이러한 단체의 지도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상당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심지어 정치인들까지 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애쓰고, 그들의 의식과 관습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한다. 기독교인을 포함해 이러한 단체에 가입하거나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가족은 외면과 따돌림을 당한다.

‘포로 소사이어티’ 입회식에서는 의례적으로 소년들의 등에 악령의 이빨 자국을 상징하는 상처를 입힌다. ‘본도 소사이어티’에 들어오는 소녀들은 정숙한 여성이 되기 위한 성인식의 절차로 생식기 일부를 잘라내는 할례 의식을 행한다.

아프리카에서 여성 할례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시에라리온이다. 이 나라에서는 90%의 소녀들이 이 의식을 거친다. 사람들은 이 의식을 집행하는 여성들을 존경하며 그들에게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는다.

올해 24세가 된 미라클은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미라클의 할머니는 마을의 ‘본도 소사이어티’의 지도자인 조웨이(zowei)이다. 미라클이 12살이 되자 할머니는 손녀도 조웨이가 되도록 준비시키기 시작했다.

‘본도 소사이어티’ 입문 절차가 시작되면 소녀들은 얼굴에 하얀 진흙을 바르고 ‘악마‘에게 이끌려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악마를 상징하는 조웨이는 나무 가면을 쓰고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옷을 입는다. 악마는 보통, 살균 처리가 되지 않은 면도칼이나 칼로 소녀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묶은 채 나뭇잎으로 만든 물약으로 마취 시킨다.

의식이 끝난 뒤에 소녀들은 비밀 엄수를 맹세하고, 집단의 비밀을 누설하면 살해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듣는다.

미라클이 ‘본도 소사이어티’ 의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할머니는 미라클이 직접 악마 의상을 입고 다른 소녀들을 대상으로 할례의식을 행하도록 허락했다. 당시 열세 살이었던 미라클은 불과 2년 만에 35명의 다른 소녀들에게 그 의식을 행했다.

미라클은 VOM에 2년간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자신의 영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악마를 불러내 그들의 안내를 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비밀 집단에서는 악령의 도움을 받아 그런 짓을 한다. 나는 대부분의 일을 악령들과 함께 했고 그 악령이 내게 할 일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악마로부터 얻은 어둠의 힘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기독교인들에게는 그들의 영혼을 앗아가지 못하게 막는 뭔가가 있다. 나는 기독교인이 된 아이들에게서 그것을 보았다. 우리가 그 아이들의 영혼을 앗아가려고 했지만 어려웠다. 아무도 그 아이들의 영혼을 앗아갈 수 없다. 그 아이들을 위해 싸우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미라클은 할머니가 다른 마을에 방문했을 때, 마을을 찾아온 목회자가 보여준 영화 <예수>를 보면서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기적에 감동을 받았다. 또한 미라클은 자신이 영적인 영역에서 예수님을 만났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라클과 할머니가 기독교인들을 지배하려고 애썼을 때, 기독교인들을 보호해 준 힘이 바로 예수님이었다.

미라클은 “제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되어 있었고, 제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영화가 끝날 무렵, 영화를 상영한 목회자가 예수님을 믿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을 때, 미라클은 앞으로 나가기로 결단했다. 그러나 앞으로 나가려는 자신을 무언가가 방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라클은 그 순간에 앞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나중에 근처 마을에 있는 교회에서 그 목사님과 다른 성도들을 만났고, 그 성도들은 미라클을 위해 밤새도록 기도했다.

다음날 아침 미라클이 집에 돌아왔을 때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가 밤새 어디 있었느냐고 묻자 미라클은 마을을 방문한 교회 사람들과 있었다고 말했다. 미라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한 할머니는 미라클에게 모진 매질을 가하면서 또 목사를 따라가면 다음에는 죽을 줄 알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미라클은 결박이 풀리자 다시 목사님 집으로 향했고, 이를 알아차린 본도 소사이어티 여성들은 미라클을 붙잡아 다시 구타했고, 한 여성은 미라클의 눈과 신체 부위 곳곳에 으깬 고추를 문질렀다. 가까스로 도망친 미라클은 목회자의 집에 도착했고, 미라클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은 목회자 부부는 미라클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미라클을 돌보던 목회자는 미라클이 어둠의 영에 지배당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미라클을 위해 일주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다.

미라클은 “눈에 보이는 세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영적인 영역을 느꼈다. 내가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돌려 놓은 것은 기도다. 나는 땅에 쓰러졌고 목사님이 기도하고 있었는데 내 안에서 무언가가 나왔다. 그때 정신이 돌아왔고 다시 눈에 보이는 세상도 느낄 수 있었. 그건 바로 내 삶을 지배하고 있었던 어둠의 영이었다.”고 말했다.

미라클은 교회에 머무는 동안 예수님을 믿었고 세례를 받은 후, 자신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택했다. 예수님을 믿고 10년이 지난 지금, 미라클은 살아 움직이는 교회의 한 지체가 되어 믿음 안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미라클은 할머니가 영적인 영역에서 자신을 공격할 수 없지만, 여전히 자신을 쫓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그러나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미라클이 요청한 것은 기도뿐이었다며 “제 이야기를 읽는 분 누구든지 제가 주님 안에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그녀의 말을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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