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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과 비무슬림, 어떻게 핍박받고 있나

▲ 나이지리아 플래토주의 한 마을. 사진: Unsplash의 Tomiwa Ogunmodede

인터소사이어티, “무슬림 정권 8년간 기독교인과 비무슬림 10만여 명 사망”

나이지리아 중부에서 무슬림 유목민과 기독교인 농민 부족의 유혈 충돌로 최소 55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보도에서 두 집단의 충돌에 대한 배경과 정황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동안 나이지리아의 집단 살해 사건의 피해자가 주로 기독교인이었으나, 이번 사건에서 예외적으로 무슬림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천 명의 기독교인이 무슬림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당한 국가로, 오픈도어를 비롯 미국 종교자유위원회 등을 통해 주요 기독교 박해국으로 지목됐다.

나이지리아의 대표적인 인권 및 민주주의 연구 단체인 국제 시민자유와 법치주의협회(이하 인터소사이어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하루 35명의 시민들이 무법적인 상태에서 사망하고, 나아가 월평균 1050명, 연평균 1만 2500명의 시민이 공정하고 증거에 의한 재판없이 치명적인 고문을 당하며 사망하고 있다. 2015년은 무하마드 부하리 전 군부 통치자가 범진보의회당(APC) 소속으로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한 해다.

이 같은 대규모 사망자 가운데는 지하드 풀라니족 목동과 지하드 풀라니족 무장집단의 학살 또는 테러에 의한 희생자가 포함되어 있다. 충격적인 사실은 사망, 고문, 납치, 실종된 피해자의 약 70%가 동남부, 남부, 중부 지역의 기독교인 및 비무슬림이다. 더욱이 이들 기독교인 및 비무슬림 희생자들이 신앙과 민족을 이유로 나이지리아 보안군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죽임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 인터소사이어티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보안군이 비무슬림 시민의 재산에 손해를 끼친 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체포, 납치하는 보안작전 정책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2015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대통령으로 집권한 퇴역 장군인 무하마드 부하리 정부 기간 자행된 급진적인 정책으로, 일상적인 잔인한 살륙으로 이어졌다. 부하리 전 군부 지도자는 1983년 쿠데타를 통해 민간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뒤, 구정권 인사에 대한 군사재판, 국민기강 확인운동 등을 통해 재판절차 없이 인신을 무기한 구속하는 비상조치 등을 단행하다 1985년 또다른 군 출신 인사의 쿠데타에 의해 쫓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부하리 정권에 의해 나이지리아에서 ‘국가 지하드 프로젝트’가 자행됐으며, 이때 기독교인과 비무슬림 시민들이 대거 살륙당했다고 인터소사이어티는 밝히고 있다. 이러한 반기독교적 행태는 그 이후에도 이어져 2023년 말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과 25일 사이)에도 기독교인 수백 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고원 지역에서 16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학살되고, 보코스 지방정부 지역에서 90명 이상의 무방비 상태의 기독교인들이 학살당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 70명 이상이 무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이들은 저항할 기회도 없이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나이지리아 당국과 미국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사망자수는 160명 이상이며 300명 이상의 부상자와 20개 이상의 마을이 공격을 받았고, 보코스에만 221채의 집이 불에 타거나 무참히 파괴됐다. 이 또한 풀라니 지하디스트와 이들과 공모한 보안 책임자 및 요원 특히 나이지리아 군대와 경찰, 국가안보국 요원들의 소행이라고 인터소사이어티는 주장하고 있다.

인터소사이어티는 이같은 크리스마스 박해 사건도 풀라니 지하디스트의 보복 살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건에 앞서 2023년 12월 3일 카두나주 투둔비리에서 이슬람 축제 참석자 120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이후 크리스마스 무렵, 정부 보안군의 보호를 받고 있는 풀라니 지하디스트들은 기독교인들을 마음대로 학살하고 그들의 재산을 불태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 ‘지하디스트 풀라니 목동 한 명을 죽이는 것보다 기독교인 100명을 죽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유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인터소사이어티는 말한다.

인터소사이어티는 2015년 중반 이후 주로 무슬림으로 구성된 나이지리아의 정책 입안자들이 종교의 자유는 물론 생명권, 인간의 존엄성, 집회 결사의 자유, 차별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수많은 군사주의와 법률을 제정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2015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8년 4개월 동안 나이지리아의 시민 10만 여명이 나이지리아 보안군(경찰, 군대 등)의 손에 무법적으로 살해당했다. 이 기간 동안 28건의 주요 잔학행위 사건에서 수만 명이 고문을 당하고 불공정한 비밀 재판을 통해 수천 명이 구금 납치 및 감금 중 행방불명됐다.

특히 2023년 한 해 동안 정부의 보호를 받는 지하디스트 풀라니에 의해 45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동남부의 이그보족 기독교인 가운데 최소 1000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들은 보안군의 납치 및 실종 또는 구금, 비밀 살해의 희생자가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그보족 기독교인들은 당시 아무런 관련없는 ‘비아프라 테러 연루’라는 정체불명의 혐의를 받고 비밀리에 수사, 기소, 선고, 석방을 경험해야 했다.

인터소사이어티는 이같은 나이지리아의 상황이 개선되려면, 정부와 보안군 및 관련기관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안보와 안전’으로 회복돼야 하며, 분열적이고 차별적인 경향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CAN)를 즉각 해산하고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기독교 신자, 예배당 및 그 재산을 보호하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독교 협회가 설립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나이리지아 보안군의 기독교인 등에 대한 28가지 잔학 행위

다음은 인터소사이어티가 밝힌 2015년 8월 이후 2023년말까지 나이지리아 보안군에 의해 자행된 28가지 주요 ‘잔학 행위’ 목록이다. 

(1) 2015년 8월 30일 오니차, 에누구, 예나고아, 우요, 포트하코트, 아사바에서 평화 시위 중 시민 40명 학살; (2) 2015년 12월 2일과 17일 오니차에서 시민 30명 학살; (3) 2015년 12월 14~15일 자리아에서 종교 행렬 중 시아파 무슬림 1000명 학살(나이지리아 정부는 나중에 348명을 살해했다고 인정); (4) 2016년 1월 18일과 29일 아바에서 평화적 시위 중 시민 20명 학살; (5) 2016년 2월 9일 아바에서 시위대 30명 학살, (6) 2016년 5월 29일과 30일 오니샤와 은크포르(110명 사망)와 아사바(30명 사망)에서 이그보 영웅의 날에 시민 140명 학살, (7) 2016년 보르노주 마이두구리의 기와 군 막사에서 신생아부터 5세 사이의 어린이 29명을 포함한 민간인 수감자 240명 아사(AI 보고서): 2016); (8) 2017년 1월 7일 보르노주 칼라발게에서 발생한 236명의 기독교인 국내실향민 학살(공중 폭격); (9) 2017년 1월 20일 포트하코트에서 열린 친트럼프 집회 중 시민 20명 학살; (10) 2017년 12월 4일 아다마와주 누만에서 지하디스트 풀라니 목동들이 폭격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을 막고 기독교인 30명 이상을 학살한 50명의 시골 기독교인 학살(공중 폭격), (11) 2017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아비아주의 오그웨, 아바, 이시알라-응와, 우무아히아에서 180명 이상의 시민을 학살한 사건; (12) 2018년 10월 29일과 30일 아부자에서 47명의 시아파 무슬림 학살 (13) 2020년 6월 29일과 30일 타라바 주에서 비무장 티브족 기독교인 30명 군대 학살 (14) 2020년 8월 23일 에누구 주 에메네에서 유대교-기독교 신자 및 스포츠 활동가 30명 군대 학살; (15) 2020년 10월 20일 밤 레키주에서 최소 20명, 라고스주 전역에서 130명의 시위대 학살, (16) 2020년 10월 라고스주에서 130명, 남동부에서 60명 이상 사망하는 등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400명 이상의 시민에 대한 군과 경찰의 엔사르 시위 중 학살, (17) 2020년 10월/11월 나이지리아 군이 리버스주 오빅보에서 105명(군 포로로 사망한 25명 제외)의 이보 주민에 대한 학살, (18) 2020년 11월 나이지리아 군이 나이지리아 군에 의한 학살; (18) 2020년 10월 21일부터 11월 10일 사이에 리버스 주에서 오비그보 주민 620명이 납치되어 나이지리아 북부의 여러 군대 및 스파이 경찰 감옥에 구금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25명 이상이 군대에 포로로 잡혀 고문 또는 굶어 죽었고 152명이 현재까지 실종됐다.

그외에도 (19) 2021년 1월~2023년 10월 이모 주에서 나이지리아 육군 및 경찰 단속반에 의한 납치, 실종, 고문, 불구, 살해, 불태움으로 육군/기타 군인 및 경찰이 연루된 시민 1100명 이상이 불법적으로 사망하고 무장 범죄 단체가 시민 1000명 이상을 불법적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600채의 민간 주택과 수천 대의 자동차, 전자제품, 시장 상점, 상품 트럭 등이 불에 타거나 무참히 파괴됐다; (20) 2021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이그보족이 지배하는 델타, 리버스, 아남브라, 에누구, 이모, 아비아, 에보니 주에서 7000명 이상의 동부 시민(비무슬림)을 불법적으로 살해한 나이지리아 군/군 및 기타 무장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들의 개입, 그 과정에서 3200채 이상의 민간 주택과 시장 상점을 포함한 수만 개의 기타 재산이 파괴됐다, 상품 트럭과 자동차 등이 불에 타거나 무자비하게 파괴됐으며, (21) 아남브라, 에누구, 이모, 에보니, 아비아의 5개 이그보 주와 인근 델타, 에도, 리버스, 크로스 리버, 아콰 이봄, 바옐사 주에 걸쳐 숲, 수풀, 농지, 주요 도로 및 삼각형에서 지하드 풀라니 목동 테러에 대한 군과 군의 보호, 방조 및 방임; (22) 나이지리아 육군/군대가 동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강탈, 고체 광물 절도, 도로/고속도로 납치 및 무장 강도 방조 등 각종 도로 부패 및 잔혹 행위에 반복적으로 연루되어 있다; (23) 나이지리아 군대의 뻔뻔스러운 당파적 작전으로 인해 니제르주의 고원, 남부 카두나, 타라바, 무냐, 시로로, 라피, 파이코로 지방정부 지역 등의 기독교 마을이나 지역에서 무고한 기독교인들과 그들의 재산에 대한 무차별 폭격, 파괴, 납치, 실종, 살인, 불구를 초래한 행위; (24) 나이지리아 육군/군인 및 경찰 특수부대가 나이지리아 전역, 특히 동부 및 중부 벨트에서 무고한 기독교인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재산을 파괴하는 지하디스트 킬러 풀라니 목동들과 결탁하고 그들을 보호하는 데 관여했다는 강력한 고발; (25) 나이지리아 군/군이 지하디스트 풀라니 목동과 그 동맹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과 그들의 재산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지하디스트 풀라니 목동과 지하디스트 풀라니 도적단을 외면하면서 그들의 청년들과 지도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 또는 단속하고 “테러리스트와 산적”으로 거짓 낙인을 찍는 등 불균형적인 보복과 자기 방어 상황에서 전쟁 등급의 무기 및 병력을 배치한 행위.

나머지는 (26) 2021년 이후 남동부, 특히 이모, 아남브라, 아비아 주에서 나이지리아 군/군이 민간인 마을과 주택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 파괴했으며, 레루와 같은 장소를 포함하여 지하디스트 풀라니 목동과 그 동맹군이 군사적으로 보호받는 은신처와 인클로저에서 ‘정리 작전’을 수행하기를 거부했다, 록판타, 이시우쿠아토, 은네오치, 우무네오치, 오키그웨, 이후베(아쿠-이후베), 우물롤로, 우문제(및 그 인근 지역), 우투루, 에케우디(우구 오네야마), 우구오고-니케-오피-엔스카 숲 지역 등이다; 최근(2023년 10월) 아비아주 알렉스 오티 주지사가 록판타 풀라니 가축시장에서 머리 없는 시체 20구를 포함해 80구 이상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사건, (27) 2023년 12월 3일 카두나주 투둔비리에서 무방비 상태의 이슬람 축제 참석자 120여 명을 살해한 사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120명이 넘는 무고한 무슬림들이 나이지리아 군의 나이지리아 국방 본부가 조율한 두 차례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28) 2023년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과 25일 사이 및 그 이후) 풀라니 지하디스트들이 보코스 지방정부 지역의 은둔, 응용, 무르펫, 마쿤다리, 타미소, 치앙, 타호레, 가와르베, 다레스, 다르왓 등지와 망구 LGA의 가시시 및 롭 지구 등에서 300명 이상의 무고한 고원 기독교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인터소사이어티는 이런 사건들의 경우, 대규모로 배치 된 보안군이 몇 가지 조기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하고 편견없이 행동했다면 살인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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