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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종교화 속 개신교인 감소… 청년들은 반타작

▲ 주의 길을 선택하리 - 마커스워십 | 소진영 인도 | I'll walk His way 사진 : 유튜브 채널 MARKERS WORSHIP 영상 캡처

한국사회가 가파르게 탈종교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인구도 덩달아 감소하면서 특히 청년들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16일 발표한 넘버즈 224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무종교인 비율이 2023년 10월 조사에서 62.9%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저점을 찍었던 2004년 43%에 비해 20%p 급증했다.

1998년 이래 앞서던 종교인 비율은 2017년 무종교인에 역전됐고, 이후 무종교인이 점차 증가하며 종교인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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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종교를 가진 ‘종교인’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았다.

2017년과 2023년 조사를 통해 지난 6년 사이의 종교인 특성을 비교한 결과, 2023년은 남성 32%, 여성 42%로 6년 전 대비 남성 종교인 모두 감소했다. 특히 여성의 감소 폭이 더 컸다.

또 20·30대의 종교인 비율은 2023년 각각 16%, 19%로 2017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해 20~30대의 종교인은 해당 세대에서 5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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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한편, 국내 개신교 인구 비율은 최근 10년 새 6%p 감소했다.

우리나라 3대 종교인 개신교, 불교, 가톨릭 인구 변화를 살펴본 결과, 개신교, 불교의 경우 2012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2023년 불교 인구의 하락 폭이 2012년 대비 –10%로 매우 컸고, 개신교는 2012년 정점(22.5%) 이후 지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 최근 10년 새 (2012~2023) 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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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20대와 30대의 개신교인 비율은 각각 9%와 11%로 다른 종교 대비 2배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이에 목회데이터는 전체 종교 인구 비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20·30대의 종교인 중 개신교인 비율이 높은 것이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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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그럼에도 개신교만 놓고 봤을 때, 20대 개신교인은 최근 10년 사이 절반 넘게 감소했고, 30.40대 역시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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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또한, 일반 국민과 개신교인의 연령 분포를 살펴본 결과, 20대의 경우 일반 국민 대비 개신교인의 비중이 가장 낮은 편이었고, 반면 60대 이상 비중은 개신교인이 49%로 일반 국민 32%보다 17%p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회가 우리 사회보다 더 고령화되어 있고, 고령화 속도도 더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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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2012)와 이번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인 중 교회 미출석 성도(가나안 성도) 비율은 2012년 10.5%에서 2023년 26.6%로 2.5배 급증했다. 우리나라 개신교인 4명 중 1명 이상은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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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개신교인 중 미출석 성도의 연령별 비율을 보면 20대가 45%로 가장 높고, 30, 40대도 각각 35%, 36%로 3명 중 1명 이상이 미출석 성도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미출석 성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고령층이 될수록 다시 교회로 회귀하는 현상으로 추측된다고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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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특히 청소년 종교인의 상황을 분리해서 살펴본 결과, 전체 청소년 중 종교가 있는 경우는 27.6%에 불과했다. 나머지 72.4%는 무종교인이라고 응답해 청소년의 무종교인 비율이 성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인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의 13.6%로 불교(7/6%), 가톨릭(5.7%) 비율을 합한 수치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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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청소년의 종교를 특성별로 살펴보면, 전 종교에서 남학생 비율이 높았다. 이 중 개신교의 경우 남학생 17%로 여학생(10%)보다 높았다. 특히 중학생 비율은 17%인데 고등학생에서 10%까지 떨어져, 다른 종교에 비해 학령별 종교 인구 비율 차이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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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무종교인을 제외한 종교를 가진 응답자를 대상으로 종교 점유율을 살펴보면 청소년 개신교인의 비중은 49%로 성인의 4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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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개신교인 성인의 미출석 성도 비율은 27%였는데, 청소년의 경우 36%가 미출석 성도로 나타나 성인보다 더 높았다. 고등학생 미출석 성도의 비율은 무려 46%로 중학생(31%)의 1.5배에 달했다. 크리스천 청소년 3명 중 1명이, 크리스천 고등학생 2명 중 1명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크리스천이었다.

이에 목회데이터는 이들이 성인으로 편입될 경우 성인 미출석 성도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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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또 한편, 전체 우리나라 인구 중 개신교인 비율과 미출석 성도 비율을 다른 변수는 통제하고 단순하게 지난 11년간의 추세 기울기를 반영해 향후 10년 뒤를 예상한 결과, 개신교인의 비율은 12.6%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출석 성도의 비율은 37.1%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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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또한 실제 연령별 총인구**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개신교인 비율과 미출석 성도 비율을 계산해 교회 출석자의 연령별 비율을 산출한 결과, 2017년 각각 17%인 20·30대의 비율은 2023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60대 이상의 비율은 30%에서 52%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목회데이터는 한국교회는 개신교인과 출석 교인의 감소 속에 현실적인 노인 목회 준비와 젊은 세대의 미래를 염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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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차세대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단단함이 청소년 시기에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청소년과 청년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영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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