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에게 역사적, 성서적으로 중요한 도시인 베들레헴의 시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및 도시 대다수인 무슬림 주민들과의 ‘연대’의 표시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철거하고 있다고 페이스와이어가 전했다.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베들레헴 시 당국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순교자들을 기리고 가자지구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몇 년 전 도시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철거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베들레헴시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의 일반적인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사람들은 어떤 축하 행사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슬프고, 분노하고, 화가 났으며, 가자 지구의 우리 국민들이 무참히 학살당하고 있다. 따라서 가자지구에서 학살이 일어나고 서안지구에서 공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축제를 여는 것은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베들레헴은 예수의 탄생지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에게는 중요한 도시이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무슬림이다.
베들레헴은 휴가철에 기독교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 명소이지만, 20세기 이후 베들레헴에 거주하는 기독교인의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1950년에는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의 80%에 달했지만 지금은 10% 정도에 불과하며, 이들은 박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종교 의식과 예식은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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