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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이 주민 37명 살해 외 (11/3)

사진: Emmanuel Ikwuegbu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11/3)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이 주민 37명 살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 게이담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주민 37명을 살해했다고 뉴시스가 2일 보도했다. 무장 반군은 지난달 30일 늦은 밤에 마을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해 17명을 살해했다. 이후 주민 20명이 이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 차를 몰고 지나가던 중 폭발로 연이어 사망했다. 현지 주민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을 잃은 사람들까지 장례식에서 잇따라 공격해 살해하는 것은 보코하람이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2009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반란을 시작한 보코하람은 그동안 3만 5000명을 살해했다. 정부는 아직 테러 단체 진압과 대처에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어 이슬람 반군의 만행이 계속되고 있다.

헝가리, 국제보도사진전에 LGBT 사진 전시… 청소년 관람 금지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보도사진전에 젠더퀴어(LGBT)를 묘사하는 사진이 전시돼 정부가 청소년의 관람을 금지했다고 2일 뉴시스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부다페스트의 헝가리 국립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2023 국제보도사진전’에 젠더퀴어 관련 사진이 전시되자 18세 미만 청소년의 관람을 제한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필리핀의 사진 저널리스트 한나 레이예스 모랄레스가 촬영한 5장의 사진으로 노인 젠더퀴어 모임을 수십 년 동안 기록한 것으로 여장을 한 남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미성년자가 젠더퀴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헝가리 법을 어긴다며 도라 두로 의원에 의해 헝가리 문화부에 민원이 제기됐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미성년자는 물론 성인에게도 분명히 해롭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전쟁, 우크라이나에서 지뢰 밟아 민간인 800여 명 사상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지뢰나 폭발물을 밟아 사망 또는 부상한 민간인이 800명이 넘는다고 2일 뉴시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전쟁 20개월 동안 지뢰나 폭발물과 관련해 561건의 사고가 보고됐다면서 이로 인해 민간인 835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들로 민간인 264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571명이다. 우크라이나는 국토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7만4000㎢ 규모에 잠재적으로 지뢰나 전쟁 잔해 폭발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9월 이같이 밝히면서 이를 제거하는데 수십 년 또는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거 비용은 370억 달러(약 49조7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美 뉴욕 공립학교, 학생 9명 중 1명은 노숙 가정… 역대 최고치

미국 뉴욕의 공립학교에 등록된 노숙가정 학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공립학교의 노숙가정 학생 수가 11만 93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 전체 공립학교 학생 중 9명 중 1명은 노숙가정 출신이라는 의미로 특히 브롱크스 특정 학군의 경우 노숙가정 학생의 비율이 22%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노숙자나 이민신청자 수용소 등 보호시설이나 친척 집 등 임시 거주지를 주소로 둔 학생을 노숙가정 학생으로 분류했다. 노숙가정 학생이 늘어난 것은 멕시코 국경에서 넘어오는 망명 신청자들이 대거 뉴욕으로 몰려온 여파로 보인다. 지난 8월 현재 뉴욕시 보호시설에 입소한 이민자는 10만 7900명에 이르러 지난해 1월(4만 5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 응급구조대원 하마스, 산 채로 아기를 오븐에 불태워

이스라엘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하마스 대원들이 아기를 산 채로 오븐에 불태웠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스라엘 남부의 피해자들을 치료해온 의료자원봉사단체 ‘유나이티드 핫잘라’의 창립자이자 응급구조대원인 엘리 비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비어는 지난달 28일 ‘공화당유대인연합 연례정상회의’에서 “하마스가 오븐 안에서 불태워 죽인 아기를 보았다. 그들은 임신 4개월 된 여성의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내 죽이고, 가족이 보는 앞에서 여성도 살해했다.”며 이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며 참수당한 어린아이들을 봤다고 증언했다.

프랑스, 파리 건물 곳곳에 나치 ‘다윗의 별’ 낙서 발견… 반유대주의 범죄 우려

프랑스 파리 일부 건물 곳곳에 과거 나치 독일 시절 유대인 거주지를 지목하고 고발했던 ‘다윗의 별’ 표식 낙서가 발견돼 반유대주의 정서를 가진 자들이 유대인 색출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을 인용한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파리 14구의 아파트, 은행 등 건물에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한 다윗의 별 60개가 발견됐다. 과거 독일 나치 정권 시절에는 유대인을 구별·색출하기 위해 유대인 거주지에 다윗의 별 표식을 그리거나 옷에 부착하도록 명령했다. 카린 프티 14구청장은 “이런 딱지 붙이기는 1930년대, 2차 세계 대전에서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방법을 연상시킨다.”며 “주동자들을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기도의집 설립자, 성적 부도덕 혐의로 고발 당해

미국 캔자스시티 국제기도의집(International House of Prayer Kansas City, IHOPKC) 설립자 마이크 비클이 다수의 여성들로부터 제기된 ‘성적 부도덕을 포함한 심각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으면서 공적 사역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단체의 지도자들은 29일 “최근 IHOPKC의 설립자인 마이크 비클에 대한 성적 부도덕성을 포함한 심각한 의혹을 알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지도자들은 이러한 의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실, 빛, 구원, 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클 목사는 설교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소셜 미디어에서 대중과 소통하지 않으며, 24시간 기도실에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IHOPKC 지도자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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