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단체 CMW, “무슬림 자매회, 기독교인 개종 위해 납치, 세뇌 일삼아”
나이지리아 카두나 주립대학의 교직원들이 기독교인 학생을 납치해 이슬람으로 강제 개종시키는 것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닝스타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캠퍼스 감시 단체 캠퍼스 미션 워치(Campus Mission Watch, CMW)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두나 주립대학 화학과 1학년인 도르카스 아데다요 아데카놀라(20)는 지난달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당시 기독 학생 친목회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그녀의 부모는 딸이 실종되기 전인 지난 9월 20일, 기독 학생들로부터 딸이 이상하게 행동해 걱정된다는 전화를 받았다.
CMW는 언론 성명을 통해 “그녀는 항상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이는 그녀가 캠퍼스 내 이슬람주의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도르카스는 며칠 동안 캠퍼스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르카스의 부모는 도르카스의 실종 사실을 통보받은 후 즉시 그녀의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CMW는 “도르카스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꺼졌는데, 이는 납치범들이 도르카스를 캠퍼스 밖 무슬림 성직자의 집에 가둔 채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르카스의 부모가 그녀의 안전을 위해 그녀를 퇴학시킬 것을 우려해 무슬림들에 의해 강제 납치되어 캠퍼스 밖으로 끌려 나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부모는 딸이 납치돼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우려, 9월 20일 학교 당국과 경찰에 딸의 실종신고를 했다.
CMW는 “다음 날인 21일 오후 4시 30분경, 도르카스가 카두나 주립대학교 무슬림 소유의 버스 중 한 대에 실려 캠퍼스 최고보안책임자(CSO) 사무실로 이송되는 것이 실제로 목격됐다.”면서, 그녀의 부모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신속하게 CSO 사무실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CMW는 “도르카스가 카두나 시의 술탄 벨로 모스크 이맘의 집으로 끌려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감금당했고, 이슬람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았다는 사실을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은 후 캠퍼스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도르카스는 또한 생화학과 교수인 무슬림 여성 말라마 아미나가 대모로 임명돼 기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이슬람 신조인 칼마 샤다를 암송시켰으며, 이슬람으로의 강제 개종을 촉구했다고 부모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CMW에 따르면, 납치된 도르카스는 아미나 교수가 다른 무슬림 관습 중에서도 이슬람 절과 기도하는 법을 가르쳤으며, 이슬람 의류를 포함해 “많은 현금과 현물”을 줬다.
카두나 주립대학교 CSO는 그녀의 사건을 카두나주 경찰청장에게 회부했고, 카두나주 경찰청장은 다시 카두나주 종교 간 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했다.
그러나 CMW는 위원회가 9월 29일에 해당 사건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판결을 내리거나 공개하지 않았으며, 도르카스는 납치범들과 함께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CMW는 “도르카스는 무슬림 지도자들과 함께 있으며 부모나 캠퍼스 내 다른 기독교인들과 접촉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은 카두나 주립대학교 캠퍼스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켰고, 일부는 학교를 떠나고 싶어 했다.”고 강조했다.
대학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카두나주 종교 간 위원회 대표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CMW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캠퍼스 단체인 ‘마즐리스 무슬림 자매회’가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MW는 “이 단체는 대학에서 높은 지위와 영향력을 가진 여성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 중 일부는 교수, 이사, 학계 및 비학계 간부 출신의 선임 강사”라면서 “그들은 잘 조직화 돼 있고 전문적으로 구성됐다. 그들은 최고 경영진, 이사, 교수, 부서, 심지어 학생회에도 요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CMW는 마즐리스 무슬림 자매회가 카두나주 무슬림 지도자들과 무슬림이 통제하는 주 정부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아 부적, 물질 숭배, 강압, 위협, 심지어 최면술 등을 사용해 기독교인들을 이슬람으로 강제 개종시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캠퍼스 이슬람주의자들은 납치, 고립, 박탈, 신성 모독, 비방, 세뇌, 분리 및 조작으로 기독교인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도어 선교회의 2023년 세계 감시 목록(World Watch List, WWL)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022년 납치(4726명), 성폭행 또는 성희롱, 강제 결혼,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한 기독교인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으며, 신앙적 이유로 공격을 받은 가정과 사업체도 가장 많았다.
또한 신앙 때문에 살해당한 기독교인 수도 5014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로 많은 교회 공격과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는 2023년 기독교인이 되기 가장 어려운 국가 리스트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로 뛰어올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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