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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이후 사형 급증…하루 2명꼴 사형집행

이란의 사형집행을 반대하는 PMOI (People’s Mojahedin Organization of Iran) 단체의 시위 장면.

지난 4월 서방국가들과 체결한 이란의 핵협상 타결 이후 사형집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제정책연구소 게이트스톤은 최근 이란을 비핵화하는 핵협상이 진행될 무렵 약 3주간에 걸쳐 무려 55건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국제사형집행 반대 위원회(ICAE)자료를 통해 밝혔다.

ICAE에 따르면, 당시 이란의 수감자와 그들의 가족들은 “감옥책임자들이 상부로부터 핵협상 후에 많은 숫자의 수감자들을 빠르게 없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초 카라이 감옥에서 40명에 대한 사형집행 계획이 사전에 알려져 감옥 내에서 수감자들의 항의 폭동과 가족들의 시위가 있었다. 그러나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19명이 하루 이틀 사이에 사형됐다.
이란 정부는 또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지 않는 등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적 배려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핵협상을 이유로 이같은 이란의 높은 사형집행율과 폭력에 대한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연구소측은 주장했다.

지난 2013년 6월 하산 로하니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 700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됐다. 이는 하루 평균 2명이 교수형으로 처형된 셈이다.

한편, 이번 핵협상을 통해 서방세계와 이란은 6월 말까지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감시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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