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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부성애 붕괴… 기독교 쇠퇴에 영향 끼쳐

사진: Steven Van Loy on Unsplash

건강한 결혼과 부성애의 붕괴가 기독교 쇠퇴에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교회가 성도들의 결혼 관계 건강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커뮤니오(Communio)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J.P. 드 갠스(J.P. De Gance)는 지난달 25일, 보수 성향의 싱크 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신앙과 인간 관계에 관한 커뮤니오 미국 내 결과’에 대해 전했다.

드 갠스는 연설을 통해 이번 연구의 결과 미국 내 가정에서 아버지의 지위가 약화되고 결혼이 붕괴된 것이 미국 전역에서 종교 없는 인구가 증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3개 주에 위치한 112개 교회에서 1만 9000명의 참석자들에 의해 완성된 전국적인 조사로, 개신교와 가톨릭 교회를 포함한 다양한 종파를 분석했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의 80%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가정에서 자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설문조사 참석자의 나이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한, 교회에 다니는 25~29세 전체 미혼 남성 중 87%는 혼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부모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드 갠스는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일요일에 교회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같은 집에 거주하는 아버지와 함께 자랐을 가능성이 확실히 높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교회 성도 5명 중 1명은 결혼한 부모 없이 자랐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결과 미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 신앙은 있으나 종교 단체에 소속하지 않은 인구는 1986년에서 1991년 사이에 증가하기 시작한 후 90년대 중반에 급격히 증가했다.

드 갠스는 이 결과가 부모가 결혼을 유지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신앙과 인간관계’ 조사에서 언급된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 연구를 인용하며 ‘결혼한 아버지’는 ‘지금은 사라진 구성요소’라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는 40년간 350가족과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연구의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 중 하나는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보고한 성인들이 자신의 부모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할 확률이 25% 포인트 더 높았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머니와의 친밀한 관계는 부모와 동일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통계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 갠스는 심리학과 기독교와의 관련성을 연구한 뉴욕대학교 심리학 명예교수 폴 비츠(Paul Vitz)의 연구를 인용했다. 세계에서 유명한 무신론자 30명을 분석한 ‘아버지 없는 믿음: 무신론의 심리학(Faith of the Fatherless: The Psychology of Atheism)’이라는 제목의 책은 부재중인 아버지 또는 단절된 아버지와의 관계라는 주제가 반복된다.

드 갠스는 결혼에 대한 성경의 내용을 강조하며 기독교인들이 이 정보를 놀라운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이 신성한 사랑에 대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비유가 “배우자와의 사랑”이라면서, “따라서 근본적으로 신앙의 회복에 관심이 있는 교회 사람들은 결혼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기독교 결혼관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커뮤니오 회장인 그는 교회가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면 외로움이라는 유행병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앙과 인간관계’ 연구가 강조한 바와 같이 미국 전체 성인의 50%가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으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22%만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조사는 독신인 교회 성도는 결혼한 사람들(15%)에 비해 외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동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동거는 일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드물게 나타나는 생활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0대 동거 남성(77%)은 같은 연령대 기혼 남성보다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교회 출석자 중 동거하는 남성은 기혼 남성에 비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할 확률이 53% 더 높았다.

동거 중인 여성의 경우 교회에 다니는 기혼 여성에 비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는 비율이 73%로 높았다. 동거 중 교회에 다니는 여성의 경우 교회에 다니는 동거 남성에 비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는 비율이 87%로 높았다.

드 갠스는 자녀들이 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데이트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전했다. ‘신앙과 인간관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교회의 85%는 결혼과 인간관계 사역에 연간 0달러를 지출한다고 보고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드 갠스는 동거가 허용된다고 믿는 시점에 도달한 성인들에게 어떻게 교회가 접근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드 갠스는 영적 지도자들이 동거의 부정적인 부작용에 대해 교육하도록 권장했으며, 동거가 이혼의 위험을 더 높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목회자들이 논쟁을 불러일으킬까 두려워 이 주제를 피하는 것은 “죄악”이며, “그리스도인들이 평생에 걸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없다면, 아마도 사역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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