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40%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19일 발표한 ‘넘버즈 208호’에 따르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이 청소년은 40%, 성인은 25%로 나타나 청소년들이 성인보다 통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또한 통일에 대한 목회자, 개신교인 그리고 비개신교인의 생각에 대해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일 가능성에 대해 비개신교인은 10명 중 4명 정도(37%)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개신교인은 이보다 높은 절반(47%)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는 69%가 통일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통일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교회 출석자들에게 출석교회가 통일 및 북한 사역에 얼마나 관심 있는지 설문조사 한 결과 절반 이상 응답자(57%)가 출석교회의 관심 있음을 표명했다.
그 중 ‘매우 관심 있다’는 10%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는 그만큼 성도들이 느낄 때 한국교회가 통일/북한 사역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일 과정의 가장 큰 우려 사항, 즉 걸림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한 주민의 막대한 통일 비용 부담’이 48%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다음으로 ‘정치·군사적 혼란’ 23%, ‘실업과 범죄 증가’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일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복수 응답)로는 ‘북한 핵 문제 해결’(41%)이 1위로 응답했고, 이어 ‘군사적 신뢰 구축’(35%), ‘남북한 경제 교류 협력’(34%), ‘문화 교류 및 인적 교류’(28%) 등의 순이었다.
또한 한반도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국민 절반 이상(52%)이 ‘자유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통일된) 단일국가’ 29%, ‘1국가 2체제’ 10% 등의 순이었다. ‘단일국가’보다는 ‘자유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꼽은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아 이러한 형태의 국가가 부담 없고 가장 현실적이라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2023년에는 ‘협력·지원’ 대상이라고 보는 견해가 47%로, ‘경계·적대’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우(42%)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성인이 바라보는 북한에 대한 인식을 비교한 결과 성인의 경우 북한을 ‘경계·적대’(42%) 으로 보는 시각이 ‘협력·지원’(47%) 보다 5% 정도 낮았고, 청소년은 ‘경계·적대’가 68%로 ‘협력·지원’(23%) 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나 북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은 어떠한지 조사한 결과 국민 대다수인 88%가 ‘심각하다’(매우+어느 정도)고 평가했고, ‘심각하지 않다’(별로+전혀)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북한 인권이 ‘매우 심각하다’는 의견이 65%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한반도 현재의 안보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75%) ‘불안하다’(매우+약간)고 응답했다. 특히 ‘불안하다’는 의견은 2021년 56%에서 2023년 75%로 최근 2년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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