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 in North America, CRCNA)가 동성과 결혼한 집사의 직분을 유지시켜 달라는 청원을 낸 교회의 호소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9일~15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총회에서 CRCNA 교단은 닐랜드 에버뉴 개혁교회(Neland Ave. Christian Reformed Church)에게 동성 관계에 있는 모든 직분자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인간의 성에 대한 교단의 규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사, 장로, 집사를 소집하기 위한 지역 관할권이 발표됐다. 교단의 지역 관할 절차를 통해 각 곳에서 동성 관계 임원 직분자 임명 철회를 가르칠 것을 투표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단 중 하나이지만 가장 작은 교단이기도 한 CRCNA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쳐 약 20만 명의 교인이 소속돼 있다. 북미개혁교단은 지난해 2022년 총회에서 대표들이 투표를 통해 ‘동성애는 죄’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미국 종교매체인 RNS에 따르면 CRCNA 교단은 ‘동성애는 죄’라는 입장을 오랫동안 고수해 왔다.
1970년 미국과 캐나다 내에서 동성 간, 연애 수용 분위기가 고조되자 이에 대한 대처로 교회의 공식적 입장을 내놓기 위해 노회는 대책 위원회를 구성했다.
1973년 노회는 장애를 가진 상태로 간주되나 죄는 아닌 ‘동성 간의 끌림’과 죄라고 여겨지는 ‘동성 간의 성행위’를 구분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2002년과 2013년에도 이 입장을 유지해왔다.
RNS에 따르면, 2002년 토론토에 위치한 제일 개혁교회는 동성 연애 중이라고 밝힌 사람을 장로와 집사로 섬기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으나, 2006년 교단 퇴출 협박으로 해당 발표를 철회했다. 해당 교회는 총회측에 1973년 보고서에 담긴 가이드라인을 다시 고려해 볼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한편, 닐랜드 에버뉴 교회를 담당하는 지역 노회는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보고서를 2016년에 발표했다. 2020년 여름, 닐랜드 교회는 여성과 결혼한 여성을 집사로 안수했고, 2022년에는 교단의 집사 해임 명령에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총회를 앞두고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인정한 모든 직분자의 임명을 취소하고, 닐랜드 교회를 징계하지 못한 지역 노회 등 관련된 부서의 징계를 권하는 교단 위원회의 결의안이 제출됐다. 결의안에는 동성애에 관한 교단의 입장을 따를 때까지 교단의 주력 대학인 칼빈 대학에 교단의 재정 원조를 철회하자는 제안도 포함됐으나 대부분 부결됐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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