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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2): 책망할 것이 없는 자

사진: Memento Media on Unspalsh

미국 교회는 자격 없는 지도자들로 가득하다. 설상가상으로, 이를 제지하거나 징계할 능력이 없는 교회 조직을 그들이 손수 이끌고 있다. 더욱 비극적인 사실은 많은 경우에 이 지도자들을 지지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하라고 명하신 것을 미디어가 대신하고 있다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수치스러운 추문들을 보려고 안달이 나 있다.

교회 중 대다수가 그들의 가르침이 성경에 충실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문제는 교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하는 자격 요건들에 대한 성경의 명확한 가르침을 따르는 데 실패했다는 점에 있다. 이 자격 요건들은 신비한 것이 아니다. 바울은 교회의 모든 감독(목사와 장로)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자격 요건들에 대해서 매우 확실하게 말했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딤전 3:2-3).

바울은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 있는 감독은 가장 먼저 ‘책망할 것이 없는 자’라야 한다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헬라어 접미사인 ‘de’(‘-해야만 한다(must)’라고 번역됨)는 이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건임을 강조한다. 책망할 것이 없는 삶은 교회 지도자에게 있어 필수적인 자격 조건인 것이다.

경건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책망할 것이 없는’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anepilēmptos’는 ‘감금시킬 수 없는’이라는 뜻이다. 책망할 것이 없는 자는 마치 그가 범죄자처럼 체포되거나 구금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를 고발할 만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악한 결함들로 인해 삶이 손상되고, 인격이 경건의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교회의 지도자는 회중들이 따르는 본이 되어야 한다(벧전 5:3). 또한 그는 교회를 대적하는 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부끄러워 그들을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해야만 한다(딛 2:8). 목사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되도록 각별히 힘써야 한다.

첫째, 그들은 사탄의 특별한 표적이다. 사탄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심하게 그들을 시험으로 공격할 것이다. 영적 전투의 선두에 서 있는 자들은 사탄과의 가장 격렬한 싸움에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 자들이다. 둘째, 그들의 타락은 교회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더욱 크다. 사탄은 목자가 넘어지면 양들에게 미칠 영향이 대단히 파괴적일 것임을 알고 있다. 셋째, 그들이 가진 진리의 지식과 의무는 그것이 더욱 크고 많을수록 그들이 죄를 지었을 때 더 큰 징벌을 초래한다. 넷째, 그들이 짓는 죄들은 다른 사람들의 죄들보다 더 위선적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그러한 죄에 대해 설교를 해왔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과 가시성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경건한 삶을 위해 지도자가 해야 하는 역할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지도자들은 상당한 시간을 들여 하나님의 말씀을 세심히 연구해야 한다. 그들은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아야 한다’(딤전 4:6).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11). 교회의 지도자는 끊임없이 그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드러나게 해야 한다. 그는 또한 기도의 사람이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영적 교제에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경건한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 교회가 해야 하는 역할

교회 또한 경건한 지도자들을 길러낼 때 주어진 역할이 있다. 교회는 책망할 것이 없는 기준에 근거하여 지도자들을 판단할 책임이 있다. 오늘날 너무나도 흔하게 행해지는 관습은, 무거운 죄를 저지른 지도자를 용서해 주고 즉시 사역에 복귀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하나님과 같이 교회는 진실하게 회개한 자들을 용서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을 지도자 자격으로 즉시 복귀시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을 향해 기대하시는 기준을 낮추게 된다. 또한 지도자들은 회중들에게 거룩과 선행에 있어 가시적인 모범이 되기 때문에 교회 전체의 기준이 낮아지게 된다.

디모데전서 3장 2-7절에서 바울은 교회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하는 분야를 네가지로 말하고 있다. 이것들은 그 사람의 도덕적 인격, 가정생활, 영적 성숙도, 그리고 공적인 명성과 관계되어 있다. 다음 시간부터 우리는 교회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이 자격 요건들을 하나씩 살펴볼 것이다.

(맥아더 신약 주석 디모데전서 1장에서 발췌하였음)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www.gty.org/blog/B150107/be-above-reproach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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