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뎅기열 환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 감시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3∼14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2019년 84명이던 도내 뎅기열 환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3명, 2021년 0명으로 대폭 줄었다가 지난해 24명, 올해 들어 3월까지 9명 등으로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칠보산, 경기상상캠퍼스공원 등 수원지역 6개 지점에서 흰줄숲모기를 매주 채집하고 개체수 밀도와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해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에 사전 대응한다.
채집 모기로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에 신속하게 통보할 예정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므로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줄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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