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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나이지리아 치복, ISWAP 공격으로 기독교인 3명 사망 외(10/13)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나이지리아 치복의 마을을 공격해 기독교인 3명이 살해되고 가옥과 상점이 불에 탔다. 사진: 유튜브 채널 RootsTV Nigeria 캡처

오늘의 열방* (10/13)

나이지리아 치복, ISWAP 공격으로 기독교인 3명 사망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의 한 마을에서 이슬람 국가 서아프리카 지부(ISWAP)의 공격으로 기독교인 3명이 살해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모닝스타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지역 주민 다니엘 무사는 오전 2시 30분, 고성능 무기로 무장한 ISWAP가 치복에서 4km 떨어진 마을을 공격했으며, 총소리에 잠에서 깨어 도망치려던 기독교인 마을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ISWAP는 집 6채에 불을 지르고 기독교인들이 소유한 5개 상점을 약탈 후 불태웠으며, ISWAP가 지난 2주 동안 이 지역에서 기독교가 우세한 다른 3개 마을을 공격했다. 치복 지방 정부 위원회 의장인 우마르 이브라힘은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많은 집이 파괴되고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상점이 약탈됐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의 2022년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신앙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 수는 4650명, 납치된 기독교인 수도 2500명 이상으로 각각 세계 1위로 기록됐다.

美 웨스트버지니아주 대법원, “신앙 기반 학교·홈스쿨링 교육에도 장학금 지원하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대법원이 학부모가 자녀를 공립학교에서 사립 및 신앙 기반 학교 또는 홈스쿨링 교육으로 옮겨도 주정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의 ‘희망 장학금법(Hope Scholarship Act)’을 차단했던 항소법원의 가처분 신청을 최근 기각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8일 전했다.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자녀의 개별적인 교육 필요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자격이 있고 열심히 일하는 웨스트버지니아의 가족들을 위한 엄청난 승리”라고 환영했다. 한편 희망장학금 지원 법안은 2021년 일부 공립학교가 새 성교육 지침, 반기독교적 교육 철학 및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 운동을 지지함으로써 논란이 가열되던 시기에 제정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카나와 카운티 항소법원의 조안나 타빗 판사는 이 장학금 프로그램이 주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며 장학금 지원을 중단시켰다.

英 기독교인 학부모, 성공회 초등학교 ‘트랜스젠더 정책 지침’ 폐기 촉구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 트랜스젠더 지침에 대해 교육부에 이의를 제기했던 영국 기독교인 학부모들이 이제 영국 성공회에 정책 문서를 폐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나이젤과 샐리 로우 부부는 영국 성공회 트랜스젠더 정책 지침인 ‘모든 하나님의 어린이는 가치 있다’(Valuing All God’s Children)가 이전에 자녀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단호한 접근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데 사용됐다고 말했다. ‘모든 하나님의 어린이는 가치 있다’는 동성애와 양성애, 트랜스젠더 혐오를 예방하기 위한 영국 성공회 정책으로, 영국 성공회의 4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도입됐다. 로우 부부는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 정책은 법에 의해 지지되지 않는다”면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한 문제로 해당 정책을 폐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우크라, 러시아와 포로 교환32명 귀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교환을 통해 32명의 포로를 돌려받았다고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텔레그램에서 “오늘 또 다른 포로 교환으로 32명의 우리 군인이 석방됐다.”며 “석방된 이들은 우리 군 장교와 병장, 병사들로 다수가 전투 중 실종자로 분류됐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를 위해 자원해 참전한 이스라엘 시민 드미트로 피알카의 시신도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공개된 포로 교환은 지난달 22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215명, 55명의 포로를 돌려받았다. 당시 우크라이나에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하던 아조우 연대 소속 대원 108명 등이 귀환했고,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의 전(前) 친러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 등이 돌아왔다. 한편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수복한 동부 도네츠크주 2개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78구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인니, 홍수로 일주일 새 10명 사망이재민 15만 명 넘어

10월 초부터 인도네시아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 자카르타와 관광지 발리 등지에서 10명이 숨지고 15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11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압둘 무하리 청장 대행은 10일 자카르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3일~9일 이어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총 80개 지역에서 15만 32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폭우 기간 중 36건의 홍수와 18건의 산사태 등 총 70건의 재난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10명이 사망했는데 지난 6일 남자카르타 폰독라부 지역에서 홍수로 학교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학생 3명이 깔려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발리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레기안, 스미냑, 쿠타 지역 등에서 홍수로 5명이 숨지고, 외국인 등 151명의 관광객이 보트를 타고 숙박시설에서 탈출했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반군 에리트레아 공세 확대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군이 인접국 에리트레아의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티그라이 반군은 10일 성명에서 에리트레아 군이 티그라이 북동부 지역 라마, 잘람베사 등 소도시들 방향으로 광범위한 공세를 전개했다고 전하며 방위 태세를 더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반군과 에티오피아 정부군 간 교전은 5개월간 휴지기를 갖다가 지난 8월 24일 재개됐다.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한 외교관은 티그라이 내전에 개입한 에리트레아 군의 규모가 10개 기계화 사단을 포함해 1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위성사진에 찍힌 에리트레아 내부에는 티그라이와 국경선을 따라 군사력 증강이 이뤄지고 있었다. 당초 아프리카연합의 중재로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평화협상은 수송과 안전 조율 때문에 연기된 상태다. 지난 2020년 11월 중앙정부와 지역정부 간 충돌로 시작된 티그라이 내전으로 수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향민도 수백만 명에 달한다.

프랑스, 3주째 이어지는 주유 대란파업 장기화

프랑스 정부는 11일 주유 대란을 야기한 토탈에너지 정유소 파업을 노사가 협상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면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은 11일 오전 RTL 라디오에 출연해 파업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정유소 봉쇄를 즉각 풀지 않으면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 징발을 명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사가 타협점을 찾거나, 정부가 개입해서 정유소를 다시 가동하더라도 연료 수급이 다시 정상화되기까지는 2주가 더 걸릴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노동총동맹 산하 토탈에너지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북부 노르망디에 있는 정유 공장을 폐쇄하고 파업에 들어갔고, 그 여파로 프랑스는 주유 대란을 겪고 있다. 토탈에너지는 프랑스 전역에 주유소 3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3분의 1이 연료가 부족해 파리와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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