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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나이지리아 기독 여성, 메신저 메시지 전달했다가 ‘신성모독 혐의’로 수감 외 (10/12)

▲ 기도하는 나이지리아 성도들. 사진: 유튜브 채널 DW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10/12)

나이지리아 기독 여성, 메신저 메시지 전달했다가 ‘신성모독 혐의’로 수감

나이지리아 북동부 바우치주의 한 기독교인 여성이 왓츠앱 메신저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가 신성모독 혐의로 4개월 이상 수감된 후 재판을 받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전했다. 로마 야우 자타우는 지난 5월 신성모독 혐의로 거짓 기소된 소코토주 대학생 데보라 임마누엘 야쿠부의 끔찍한 살해를 비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후 체포됐다. 자타우는 이 메시지를 와지 카운트 학생들과 공유했으며, 이것을 본 무슬림들은 그녀를 고소하고 살해 위협을 가했다. 그녀의 변호인인 조슈아 나사라는 “자타우는 거짓된 신성모독 혐의로 수감된 후, 공공질서 문란, 종교 경전 모독 및 사이버-스토킹 혐의도 받았다.”며 “그녀의 석방을 위한 노력은 정부 당국과 주의 이슬람 지도자들에 의해 좌절되고 거부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16일에는 바우치시 비르시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이 한 목사의 집을 공격해 그와 함께 있던 친척이 다쳤다.

마카오 카지노, 동남아로 대이동돈세탁·마약 등 위법 온상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였던 마카오가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몰락해가면서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등으로 카지노가 옮겨가고 있다고 일본 니시닛폰신문을 인용, 조선일보가 11일 전했다. 이에 따라 돈세탁과 불법 도박, 취업 사기 등 관련 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미국 재무부와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의하면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현재 운영되는 카지노는 100곳 이상, 베트남(41곳)과 라오스(7곳) 등이다. 이들 카지노 운영자와 고객층은 대부분 중국인들이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카지노에선 VIP 룸의 판돈이 2017년의 경우 211억달러(약 30조1730억원)로, 전년 GDP(약 200억달러)보다 많았다. 카지노 산업이 무질서하게 성장하면서 마약과 돈세탁, 불법 포획한 희귀 동물 매매 등 범죄도 증가해 태국은 필로폰이 대량 밀반입되고 있으며, 라오스도 카지노가 불법 유흥업소 영업을 하면서 수백 명 여성들이 갇혀 착취당하고 있는 범죄 온상으로 떠올랐다. 군부 쿠데타 이후 재정 상황이 악화한 미얀마도 중국인들의 인기 원정 도박지로 떠올랐다.

기독 제빵사, 성전환 케이크 제작 거부해 또 다시 법정서

미국에서 동성애자 커플의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가 6년 만에 최종 승소한 제빵사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고 CBN 뉴스가 최근 전했다. 2017년 콜로라도주 마스터피스 케이크 가게 주인 잭 필립스는 성전환 축하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또 한 번 소송을 당했다. 케이크를 주문한 성전환자는 케이크 장식물로 마리화나와 자위 기구, 사탄 등을 올려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필립스는 기독교 신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케이크 제작을 거부해 고소당했다. 지난해 콜로라도 지방법원 판사는 “주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필립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필립스는 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 5일(현지시간) 항소심이 진행됐다. 20년 동안 케이크를 제작해온 필립스는 CBN과의 인터뷰에서 “쿠키와 컵케이크부터 시그니처 케이크까지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내 삶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림대교 폭발 보복우크라 전역 대규모 공습최소 110여명 사상, 적십자사 철수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수십명의 사상자와 주요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10개 지역 14개 도시에 84발 이상의 순항미사일과 이란제 드론 공격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97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 에너지 등 주요 기반시설도 파괴되어 곳곳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사상자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틀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강경파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을 만행으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구호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유엔총회, ‘러 우크라 병합 규탄’ 결의안 논의 착수…공개투표할 것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가 1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집됐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럽연합(EU) 주도로 마련된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병합 선언을 인정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병력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 총회에서는 193개 유엔 회원국이 1국 1표를 가지며, 어떤 나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지난달 30일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러시아는 이번에는 결의안에 대한 비밀투표와 논의를 생략한 즉각 표결을 요구했다가 기각됐다. 결의안은 관행대로 공개투표로 표결하기로 했다. 결의안 논의와 표결은 12일 오전에 속개된다.

명문 스탠퍼드대학, 대낮 캠퍼스에서 성폭행 잇따라

미국 서부 명문 대학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에서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탠퍼드대 공공안전국(DPS)에 따르면 지난 7일 낮에 대학 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대학 내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여성들을 지하실이나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대학은 피해 여성들이 학교 DPS에 먼저 신고했고, DPS가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대학 내에선 학교 당국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탠퍼드대는 2015년 대학 수영선수 브록 터너가 교내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中, 당대회 앞두고 시진핑 업적 부각 다큐 방송‘인민영수’ 칭호 등장

시진핑 국가주석이 세 번째 집권을 확정지을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오는 16일부터 7일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개막 전날인 15일까지 지난 10년간 시 주석 업적을 부각하기 위한 16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고 연합뉴스가 10일 전했다. CCTV에서 지난 8일 방영된 1부에서는 탈빈곤, 일대일로, 코로나19 방역 등 대내외 정책 성과, 지방 시찰 때의 인간적 면모 등을 소개했다. 특히 영상에서 홍콩 매체가 지난 7월 보도에서 시 주석이 당대회를 거쳐 얻게 될 새로운 칭호로 거론한 ‘인민영수(人民領袖)’라는 표현이 등장한 점이 주목된다. 시 주석이 지방 시찰 중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환영받는 장면에서 “인민영수를 인민은 사랑한다”는 내레이션을 자막과 함께 넣었다. ‘영수(지도자)’ 칭호는 중국 공산당을 창립한 마오쩌둥에게 붙였던 칭호로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영원한 지도자’인 마오쩌둥의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네팔 서부 폭우로 산사태 발생12명 이상 숨져

네팔 서부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12명 이상이 숨졌다고 카트만두포스트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서부 카르날리주 치하야나트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어린이 등 8명이 숨졌고, 훔라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파묻혀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 살림 마을에서는 산사태 후 9명이 실종됐고, 란치리에서도 9일 오후 산사태가 수백 명이 모인 장례식장을 덮쳐 13명이 강으로 쓸려 들어갔으며, 150가구 이상은 집을 잃었다. 매년 6월부터 9월께까지 몬순 우기로 인해 남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는 많은 재산·인명 피해가 발생한다. 올해는 일부 지역의 폭우 강도가 예년보다 훨씬 강해 네팔에서는 이번 우기 등 지난 한 해 동안 홍수와 산사태로 17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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