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르나타카 주에서도 “개종방지법”이 통과됐다고 1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개종방지법은 여러 다른 주에서도 기독교인 폭력의 구실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도 뉴스 채널 NDTV에 따르면, 남부 카르나타카 주 상원은 이번 주에 ‘카르나타카 종교자유권 보호법’을 통과시키면서, ‘강제 개종’ 사태가 주 전체에 확산되고 있으며 국민들 사이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별도의 전환 금지 조례가 발표되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이 법안은 주지사 동의 후 즉시 발효된다.
한편 이번 법안은 대법원이 카르나타카 등 8개 주에 기독교 단체들의 주장을 검증하라는 지시를 내린 지 며칠 만에 통과됐다. 기독교 단체들은 2022년 1월부터 5개월 동안 약 200건의 공격이 보고되자 최근 기독교인들을 보호해 줄 것을 청원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인도에서 일어나는 기독교 박해에 대한 주장은 “반쪽짜리 이기적인 사실과 이기적인 기사 및 보고서…단순 추측에 근거한 것”이라는 연방정부의 주장에 따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연방 내무부는 기독교 단체들의 탄원서에 대해 “나라 전체에 불안을 조성하는 이런 기만적인 탄원서를 제출하는 데에는 무언가 숨겨진 미묘한 의제(아젠다)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인도는 힌두교도가 약 80%를 차지하는 반면 기독교인은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도 내 거의 십여 개 주는 기독교인들이 힌두교인들을 개종시키기 위해 ‘강요’하거나 돈을 준다고 주장하며 개종방지법을 제정했다.
개종방지법은 일반적으로 아무도 “신성을 모독”하는 “위협”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누군가를 개종하도록 미혹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천국이나 지옥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법들 중 일부는 일부 주에서 수십 년 동안 시행돼 왔다. 급진적인 힌두 민족주의 단체들은 기독교인들에게 거짓 혐의를 씌우고 강제 개종이라는 핑계로 공격을 가하기 위해 이러한 개종방지법을 자주 이용한다.
이에 오픈도어 선교회 USA는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인도 내에서 기독교인들의 존재와 영향력을 제거하려고 하면서 인도의 기독교 박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의 배후에는 힌두트바(힌두 우선주의를 주창하는 인도 우익 이데올로기)가 있다.”고 했다.
힌두트바 이데올로기는 인도 기독교인들과 다른 종교적 소수자들이 인도 밖에 다른 것에 충성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진정한 인도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국가는 그들의 존재를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념이다.
또한 오픈도어는 “이것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증오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기독교인들과 다른 종교적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폭력적이며 신중하게 조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포럼(The United Christian Forum, UCF)은 2021년에 최소한 486건의 기독교 박해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올해는 이 나라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해라고 칭했다.
UCF는 폭도들에게 “무죄”를 선고해 이들을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강제 개종 혐의로 기독교인들을 경찰에 넘기기 전에 범죄적으로 위협하고, 기도 중에 폭행이 가능하게 하며 이런 것들이 기독교 박해 발생률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천퍼스펙티브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흔히 SNS에 올린 사진이나 평범한 글, 단순한 말 한 마디도 ‘개종방지법’의 누명을 씌워 모함 받아 고발을 당한다. 그러나 이들을 도울 이는 없다. 인도 정부와 경찰, 언론 등은 기독교인을 겨냥해 결탁되어 있으며, 이들은 종종 법이 처벌하기 전에 폭도들에 의해 폭행당하고 거주하던 집과 마을에서 쫒겨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개종방지법’이다. (관련기사)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시 7:11)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시 73:25-26)
힌두트바와 개종방지법으로 모함당하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하시고 속히 악법이 파해지길 기도하자. 인도의 교회들이 기도로 박해를 이겨내고 계속 신실한 믿음으로 모든 환난을 이기도록 간구하고, 힌두교를 우선시하는 인도의 이데올로기가 반드시 변화되길 강청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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