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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인도 벵갈루루, 폭우로 도시 마비 외(9/8)

▲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에서 진행된 홍수 피해 구조 작업. 사진: 유튜브 채널 DW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9/8)

인도 벵갈루루, 폭우로 도시 마비

인도의 정보기술(IT) 도시 벵갈루루가 폭우로 인해 곳곳이 마비됐다고 7일 NDTV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130㎜의 비가 내리기도 했고, 봄만나할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1∼5일 예년 평균 강수량보다 서너 배 많은 비가 왔다.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주의 주총리 바사바라지 봄마이는 “도시 내 164개 호수 가운데 69곳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 도로는 무릎이나 허리까지 물에 잠겼고 고급 주택가에서는 벤틀리, 벤츠 등 승용차가 침수됐다. 지난 5일에는 20대 여성이 감전사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벵갈루루에 자리 잡은 많은 IT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고, 일부 지역에는 휴교령도 내려졌다.

美 공교육 신뢰도 최저… 인종차별, 젠더 유동성 등 수업 내용이 공개된 탓

미국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도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6일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1월 갤럽 여론조사 결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믿을 만하고 윤리적 기준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대한 긍정 답변은 6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 7월 또 다른 갤럽 조사에서는 ‘공립학교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28%에 그치며 2014년(26%)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데에는 코로나19 기간 학부모들이 원격수업을 경험하면서 학교 수업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직접 목격하게 된 영향이 있다. 보수 성향인 미국기업연구소의 교육정책연구 담당자 릭 헤스는 “수업이 인종과 인종차별, 젠더 유동성과 성 정체성, 미국사의 특정 부분 등에 지나치게 할애되고 있다는 점을 많은 학부모가 깨닫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日 정부 사이트 “사이버 공격”… 친러 해커그룹 소행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행정정보 포털사이트가 6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일본 사이버보안센터를 인용해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청이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7일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해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한때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후 이 사이트는 복구작업이 진행돼 이날 밤 10시부터는 접속이 가능해졌다. 일본 총무성 소관의 지방세 포털사이트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 사이트는 지금도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의 해커 그룹인 ‘킬넷’은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오후 4시 30분께 텔레그램에 “일본의 전자 정부와 세무 당국의 시스템을 공격했다.”며 게시글을 올렸다. 킬넷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라의 정부 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왔고 같은 달 이탈리아의 상원과 국방부 등도 킬넷의 공격 대상이 됐다.

아프간, 두 차례 지진… 최소 6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6일 오전 지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지 재난관리부의 모하마드 나심 하카니 대변인은 6일 오전 북동부 쿠나르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6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해당 지진의 규모는 4.3으로 관측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점은 아프간 북동부의 쿤두즈 동쪽으로부터 약 164㎞ 떨어진 곳이고 진원의 깊이는 86㎞다. 인근 바다흐샨주에서는 해당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아프간에서는 전날에도 북동부 지역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해 주민 8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남동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 1100명 이상이 숨지고 가옥 1만여채가 부분 파손 또는 전파되기도 했다.

中 쓰촨성, “지진 강타”에도 코로나 봉쇄… 논란

중국 쓰촨성이 지진으로 강타당한 상황에서도 인구 2100만 명의 성도(省都) 청두시에서 코로나19 봉쇄가 유지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5일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0㎞ 떨어진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하자 봉쇄된 아파트의 로비 문을 통해 탈출하려는 청두시 주민들을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가로막는 영상들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다. 당시 지진으로 청두 등 다른 지역에서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며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5일 낮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7일까지 여진이 13차례 이어졌다. 청두시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며 도시를 봉쇄했다.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청두 주민들이 봉쇄된 건물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큰 논란이 되자 청두 보건 당국은 5일 밤 코로나19 통제 시 지진과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 요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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