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8/15)
자칭 Z세대 ‘헌신적 교인’ … 3분의 2 예배 불참
스스로 예수님께 인격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밝힌 Z세대(10~25세)와 밀레니얼 세대(26~41세)의 절대다수가 최소 한 달에 한 번도 현장 또는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미국성서공회가 최근 발표한 ‘성경 현황 미국 2022’ 8월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Z세대 교인 중 40%가 주로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7세 이상 교인이 36%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예수님께 헌신하고 있다고 밝힌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 약 66%가 최소 한 달에 한 번도 현장 또는 온라인 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성서공회 정보 책임자인 존 파콰르 플레이크 목사는 “이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불안감 속에 안전과 희망을 찾고 있는 젊은 이웃들과의 관계를 의식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독교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전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갱단간의 전쟁’… 국경도시들 도로봉쇄, 차량 방화 등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지대에 있는 멕시코 도시 티후아나, 멕시칼리, 로자리토, 엔시나다에서 갱단들의 공격으로 불붙인 차량이 돌진하거나 도로가 봉쇄되는 등 일대 전쟁을 치렀다고 14일 뉴시스가 전했다. 멕시코 국경도시들에서 마약조직들 사이에 폭탄 공격과 총격전이 일어난 것은 이번 주에만 벌써 세 번째로 갱단들은 서로 상대방 단원들을 붙잡기 위한 전투에서 거리의 상점들을 공격하거나, 차량에 방화하거나, 무고한 구경꾼들까지 공격하고 있다. 티후아나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12일 밤 성명을 발표, 티후아나를 비롯한 5개 도시와 마을에서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가 이어지고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13일부터 티후아나 시내에는 공공 버스나 택시들도 대부분 정지상태여서 주민들이 갈 데가 있어도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극심한 가뭄과 폭염… 프랑스는 고온에 다시 산불도
유럽이 기록적 가뭄과 폭염, 이어지는 산불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합뉴스는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서비스(CAMS)의 13일 데이터를 인용해 유럽은 극도의 장기 폭염과 고온건조한 대기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 서부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에서 산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프랑스 남부 지롱드 주에서 발생한 불길이 사흘째 이어져, 여의도 면적 25배에 달하는 6000ha를 태웠고 인근 주택 16채가 파괴됐다. 현지 당국은 “기온이 높아지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해 잉글랜드 남부·동부 등 8개 지역에 공식 가뭄을 선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호스’사용 금지·샤워 시간 줄이기·매일 머리 감지 말기 등 ‘물 사용량 줄이기’를 호소하고 나섰다.
아프간 탈레반, 여성 시위대에 경고 사격… “폭행·감금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여성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AFP통신을 인용해 뉴시스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여성 40여 명은 카불 교육부 건물 앞에서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빵, 일 그리고 자유”, “정의, 정의. 우리는 무시당하는 것에 진저리가 난다”고 구호를 외치며, ‘8월 15일은 블랙데이’라는 팻말을 들기도 했다. 이는 탈레반이 지난해 8월 15일 재집권 성공 후 아프간이 암흑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탈레반은 허공에 총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으며, 시위대의 일부는 탈레반이 휘두른 총에 구타당하거나, 감금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탈레반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후 여성 인권 존중, 포용적 정부 구성 등 여러 유화책을 발표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러 접경 국가들, 러 공격 우려돼 美에 군사 지원 요구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발트해 연안, 동유럽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다음 차례는 자신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동맹국인 미국에 군사지원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아르티스 파브릭스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최근 자국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이 우리 국경에 닥칠 실질적 위험이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런 우려를 의식해 미국 정부는 유럽 주둔 미군을 최근 2만 명을 증강해 현재 약 10만 명을 배치했으며 점차 유럽 동부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러시아 가까이 있는 나라들은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어 발트해 연안국들과 동유럽 국가들은 특히 장기적으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군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미국이 무기생산 능력을 확충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저가형 휘발유 ‘품귀 현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국가 보조금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던 저가형 휘발유 ‘페르타라이트 휘발유’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내 여러 주유소에서 페르타라이트 휘발유의 재고가 바닥났으며, 페르타라이트를 구할 수 있는 주유소에서는 이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재정 압박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페르타라이트 가격을 1L에 7650루피아(약 680원)로 고정해 놓다 보니 보조금 예산이 빠르게 줄면서 책정된 예산은 거의 바닥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르타라이트는 싼 가격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에 많이 사용되며,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정부에서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멕시코, 카르텔 충돌로 11명 사망… 민간인 9명 포함
멕시코 북부 국경 도시의 교도소에서 시작된 마약 카르텔들의 유혈 충돌이 교도소 밖으로까지 번지면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됐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국경 지역인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1명이 사망했다. 총격은 시우다드후아레스의 한 교도소에서 시작됐다. 교도소 내에서 ‘로스 멕시클레스’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이 경쟁 조직인 ‘로스 차포스’ 조직원들을 공격하면서 다툼이 벌어졌고, 재소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이후 로스 멕시클레스 조직원들이 교도소 밖에서도 총격을 벌이고 상점 등에 불을 지르면서 민간인 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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