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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무장 괴한, 기독 공동체 여성 4명 집단 성폭행

▲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사진: opendoorsusa.org 캡처

나이지리아 카두나(Kaduna) 남부지역 기독공동체에서 여성 4명이 무장한 남성들에게 납치 돼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9일 전했다.

폭우가 내리는 늦은 밤 무장한 괴한들이 쿠투라(Kutura) 타운 인근의 앙관 아쿠(Angwan Aku) 마을을 공격했다. 괴한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찾아 나섰고, 그렇게 찾은 여성들을 쿠투라 타운으로 끌고 갔다. 쿠투라 타운은 지속되는 테러집단의 공격으로 인적이 끊긴 상황이었다.

피해를 당한 여성은 총 4명으로, 15세, 18세, 25세의 미혼 여성 3명과 35세의 기혼 여성 1명이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EV는 “깊이 잠들어 있는데 문을 쾅 닫는 큰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그들은 막무가내로 집 안으로 들어오더니, 남편에게 땅에 엎드리라고 명령했다.”며 “한 살도 안 된 아이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아픈 아이를 지키려고 몸부림치며 애원하는 나를 그들이 끌고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AK47 소총으로 왼쪽 눈을 때리며 나를 집 밖으로 밀어냈다.”며 “밖으로 끌려 나가보니 다른 여러 마을에서 나처럼 납치당한 다른 소녀가 있었다. 무장괴한들은 다섯 대의 오토바이를 타고 우리들을 마을 밖으로 끌고 갔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피해자 TJ*(25세)는 괴한들이 그녀를 발견하고 납치한 뒤 그녀의 부모에게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딸을 데려가겠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는 너무 가난한 형편이라 몸값을 지불할 돈이 없다고 말했고, 괴한들은 그녀와 다른 여성들을 오토바이를 타고 쿠투라 타운으로 끌고 갔다. 여성들은 괴한들에게 밤이 새도록 성폭행을 당했다.

납치된 여성 4명은 괴한들에게 끌려가 수많은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앙관 아쿠 마을 인근 덤불 속에 버려졌다.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는 “이번 사건은 기독교 공동체를 완전히 말살시키기 위한 저들의 전략 중 하나이며, 그들은 자신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공격하고 있다.”며 “저들은 죽일 남자들을 찾지 못하면, 여성들을 납치하고 강간한다. 이런 방식으로 저들은 기독교 가정과 공동체를 끊임없이 괴롭힌다.”고 말했다.

이에 오픈도어는 여성들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를 돕고, 적합한 트라우마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는 전세계에서 기독교인에게 가장 폭력적인 나라다. 오픈도어의 월드와치리스트 2022(WWL2022) 조사 결과, 신앙과 관련된 성폭행 사건의 49%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대다수 성폭행 사건이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했다. 2021년 동안, 최소 4659명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살해됐고, 2510명의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납치됐다.

기도제목

1. 피해 여성들을 위해. 이들에게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치료가 잘 제공되고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2. 피해 여성들이 하나님의 치유하심으로 위로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3. 여성들의 가족들을 위해. 가족들의 위로와 회복을 위해.
4. 교회와 가족 구성원들이 피해 여성들을 잘 보살피도록. 2차 가해나 가족의 명예 훼손 등의 이유로 또 다른 박해를 당하지 않도록 지역 교회 공동체가 나설 수 있도록.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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