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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英 중부 소도시, 수십년간 미성년자 1000명 넘게 성착취 외(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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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7/14)

英 중부 소도시, 수십년간 미성년자 1000명 넘게 성착취

영국 중부의 한 소도시 스롭셔주(州) 신도시 텔퍼드에서 수십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소녀가 성착취를 당한 사실이 독립 조사위원회 활동으로 확인됐다고 1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가해자는 주로 아시아계 갱과 택시 운전사들이었는데, 경찰은 인종차별 시비에 휘말리는 것이 두려워 사건을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 성착취 독립 조사위원회는 텔퍼드에서의 아동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2018년부터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결과 1970년대 이후 1000명 넘는 미성년 여성들이 지역의 인도계 아시안 갱들에게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갱들은 주로 어린 소녀들을 술이나 담배를 사준다며 접근해 성폭행을 했고, 불법 감금을 하며 매춘을 강요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텔퍼드 시내에 성폭행에 쓰일 장소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고, 피해자들이 반항하면 가족 등을 대상으로 살해 협박을 가했다. 지역 택시 아시아계 기사들도 이 일에 가담하여 소녀들을 꾀어 택시에 태우고 다니며 성폭행을 하고, 소녀들을 서로 넘겨가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적잖은 소녀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실제로 출산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포르투갈, ’40도’ 웃도는 폭염으로 곳곳서 화재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곳곳에서 화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13일 뉴스1이 전했다.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포르투갈 중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시민 보호 당국은 이번 화재로 3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인근 레이리아 지방에선 주택이 불에 타 3개의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잦은 화재를 진압할 소방관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포르투갈 전역에 발생한 14건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약 1700명의 소방관과 501대의 차량이 투입됐다. 또 전국의 절반 이상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 등급인 ‘적색’ 경계가 내려졌다. 스페인도 서부 에스트레마두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450만평이 소실돼 주민 400여 명이 대피했다. 북부 리오하에에서 지난 9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90명의 소방관이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러, 보름 새 4번째 민간시설 공습전투 밀리면 공포 전략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이 점점 노골화하는 가운데 전쟁 초기 발생한 우발적 민간인 희생이 많았던 것과 달리, 전쟁이 길어지면서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하고 있다고 12일 조선일보가 전했다. 최근에는 전략 폭격기와 고정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쇼핑몰과 아파트 등 민간인 밀집 지역을 조준 공격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전시 국제법이 규정한 ‘전쟁범죄’를 넘어서, 국가가 조직적으로 벌이는 ‘테러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러시아군은 앞서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챠시우야르의 5층짜리 아파트를 BM-27 ‘우라간’ 다연장로켓으로 공격하여 민간인 3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1일에는 남부 오데사주 세르히우카 마을의 9층짜리 아파트와 리조트 건물에 Kh-22 순항미사일 3발을 쏴 민간인 2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1000여 명이 쇼핑 중이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 쇼핑센터에 Kh-22 순항미사일을 발사, 19명이 사망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으로 향한 피란민 700만 명 중 300만 명은 우크라이나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英 특수부대, 아프간서 비무장 주민 54명 불법 살해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공수특전단(SAS)이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 비무장 상태로 구금돼 있던 주민을 반복해서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11일 BBC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수백 쪽에 달하는 군 작전 보고서 분석 결과 “SAS 한 부대가 6개월간의 아프간 주둔 기간 중 54명을 부당하게 살해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부대는 2010년 11월∼2011년 5월 아프간 남서부 헬만드주에 파견된 SAS 비행 중대로 대원끼리 가장 많은 사살 기록을 세우기 위해 경쟁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비무장 주민이 저항한 것처럼 꾸미려고 AK-47 소총 등 무기류를 주변에 떨어뜨려 놓았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BBC는 영국 헌병대가 불법 살인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지만, 군 고위 관계자가 적절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칼튼-스미스 전 사령관은 사전에 관련 보고를 받아 불법 살인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법원, ‘동성애 성교육 우려해 해고 당한 교사 사건 심리’에 ‘성전환 활동가’ 제외 결정

영국 법원이 동성애 성교육을 우려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기독교 교사에 대한 사건 심리에서 청문회 배심원단 중 성전환자(트랜스젠더) 활동가는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지난 2018년 글로스셔터의 페어포드에 위치한 팜어스 스쿨에서 목회 조교로 근무하던 크리스티 힉스는 페이스북에 2건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은 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관계 및 성교육’을 도입하는 계획을 비판한 청원 글과, 성전환 이념이 수록된 미국 학교 아동 도서에 관한 기사였다. 이 학교는 2019년 1월, 힉스를 ‘동성애 및 성전환 혐오’ 등을 이유로 해고했고, 그녀는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학교를 고소했다. 지난해 10월 브리스톨 고용재판소는 해당 게시물이 ‘동성애 혐오와 성전환 혐오라는 결론을 유도할 수 있다.’며 힉스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런던 고용항소재판소는 이전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고 힉스에게 항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힉스는 “이 문제를 제기하고 전체 항소 심리가 다시 늦춰진 것은 유감이지만 정의를 추구하며 극복하기로 결심한 나의 또 다른 도전”이라며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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