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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지난해 전 세계 성경 3200만여 부 반포 외(7/9)

▲ 2021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사진: 대한성서공회

오늘의 열방 (7/9)

지난해 전 세계 성경 3200만여 부 반포

2021년 전 세계에 반포된 성경(전서)은 3260만여 부로, 신·구약 성경과 쪽복음 등까지 합하면 1억 6980만여 부가 보급됐다고 8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파나마의 성경 반포는 2020-2021년 사이 거의 4배 성장했다. 아프리카 베냉에서는 성경 보급이 68% 증가해, 팬데믹 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모잠비크에서도 성경 반포가 두 배 이상 늘어나, 5만 1000명 이상이 성경전서를 받거나 다운로드했다. 기독교 인구가 1% 미만으로 성도들이 큰 박해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팬데믹 기간 성경이 두 배 이상 반포됐다.

UN, 하루 생활비 3.2달러 이하 빈곤층 7100만 명 증가

전세계적인 물가 인상에 따라 하루 3.2달러(약 4160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석 달 사이 710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7일 159개 개발도상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요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극빈곤 가구가 이미 즉각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소 생활을 위해 필요한 수입을 뜻하는 빈곤선 아래인 1.9달러(2470원)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3개월 동안 6억 2400만 명에서 6억 7550만 명으로 약 5100만여 명이 늘었다. 이는 세계 전체 인구의 8.3%에서 9%로 증가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매일 1.9달러~3.2달러 구간 빈곤층은 약 2000만명이 늘어, 생활비를 하루 3.2달러 이하로 쓰는 인구는 결과적으로 총합 7100만명이 늘어났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빈곤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스리랑카, 엘살바도르, 이집트 등 신흥국 ‘디폴트 위기’

지난 4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스리랑카에 이어, 25조 달러에 달하는 부실 부채 더미가 많은 신흥국을 연속적인 디폴트로 몰아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스리랑카와 러시아에 이어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된 나라인 엘살바도르와 가나, 이집트, 튀니지, 파키스탄 등 국가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신흥국가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등 세계 경제환경 악화로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는 블룸버그 텔레비전에서 “저소득 국가에서 부채 위험과 부채 위기는 가상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현실 가까이 다가온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美, 가상화폐 국제적 규제 수립 위한 기본 틀 마련

미국 행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들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종합해 8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7일 ‘디지털 자산(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적 참여를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기본 틀이 가상화폐의 발전과 관련해 미국의 핵심적인 민주주의 가치를 반영하는 기술·규제 표준을 촉진함으로써 소비자, 투자자, 기업을 보호하고, 미국과 세계 금융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아울러 이런 국제협력은 금융 안정성,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 기업 리스크, 돈세탁,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한 자금 조달, 제재 회피, 기타 불법 행위 등 가상화폐가 제기하는 모든 이슈를 망라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외국간섭대책법’ 발효… 표현 자유 억압 논란

싱가포르 집권당이 외국 단체나 개인이 싱가포르 정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만든 ‘외국간섭대책법안'(FICA)이 7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인용,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법은 발의 당시부터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장기 집권 중인 인민행동당(PAP)이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FICA를 통해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단체 등에 의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유해 콘텐츠가 있다고 판단되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업체에 사용자 정보 제공을 강제할 수 있으며, 정부가 적대적이라고 간주하는 내용 확산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야당과 언론·시민단체들은 정부가 FICA를 활용해 야당 정치인, 시민사회 활동가, 독립 언론 등을 박해할 것이라며 ‘최악의 전체주의적 성향의 씨앗’을 지닌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부모들 틱톡 고소기절 챌린지따라하다 아이들 숨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는 ‘기절 챌린지’를 하다 아이를 잃은 미국 학부모들이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텍사스주와 위스콘신주의 두 학부모는 틱톡이 유해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해 아이들이 사망했다며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학부모는 지난해 각각 8살, 9살 아이를 잃었다. 아이들은 틱톡에서 본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숨졌는데, 기절할 때까지 자신의 목을 조르는 위험한 게임이다. 학부모들은 소장에서 틱톡의 콘텐츠 알고리즘 탓에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블랙아웃 챌린지가 아이들에게 노출돼 ‘죽음의 게임’으로 유인됐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스팸계정 매일 100만 개 이상 삭제

트위터가 7일 하루에 스팸 계정 100만 개 이상을 삭제한다고 밝혔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위터가 밝힌 수치는 이전에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2배 많은 수치로 5월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하루에 50여만 개 이상의 스팸 계정을 없애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2달 만에 하루에 처리하는 스팸 계정이 100만 개로 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트위터는 스팸 계정 비율은 분기별 활성 사용자의 5%를 훨씬 밑돈다고 강조하며 가짜 계정 비율을 계산하기 위해 계정 수천 개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공공·개인정보를 활용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트위터는 모든 자동계정이 악성 봇 계정은 아니라고도 강조했으며 올해 2월부터 트위터는 뉴스, 건강, 교통, 날씨 등 유익한 정보를 주는 자동 계정에는 ‘좋은 봇’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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