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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리비아 시민들, 생활고에 의회·관공서 습격 외(7/5)

▲ 생활고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의해 불타는 리비아 의회 건물. 사진 : 유튜브채널 Guardian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7/5)

리비아 시민들, 생활고에 의회·관공서 습격

리비아에서 장기 내전과 극심한 정치 분열이 부른 생활고로 시민들이 시위에 이어 의회와 관공서를 습격했다고 3일 AFP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동부의 항구 도시 투브루크에서는 지난 1일 밤 민주적 선거 실시 등을 촉구한 시위대가 리비아 의사당에 난입해 건물에 불을 지르고 집기를 부수기도 했다. 동부 벵가지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단전(斷電) 사태에 항의했고, 수도 트리폴리에서도 시위대가 밤이 되자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타이어를 불태웠다. 특히 관공서를 타깃으로 삼은 공격적인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에 리비아 전문가인 자렐 하르차우이는 “리비아는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급등해 리비아 국민이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과 유럽연합(EU) 특사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폭력 시위와 관공서 파괴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美 미네소타주, 대마 핵심 성분 포함된 음식 판매 허용

미국 미네소타주가 대마초 핵심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소량 포함된 음식 판매를 허용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네소타주는 대마에서 추출한 THC가 1인당 최대 5㎎까지 포함된 음식과 음료를 허용하는 법을 이달 1일 발효했다. 이 법은 주 농업·약사위원회와 협의해 만들어졌다. 약사위원회는 지난주 발행한 안내문에서 “음식에 다양한 성분의 THC를 포함할 수 있으나, 1인분에 5㎎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법은 마리화나가 아닌 주로 산업·의학용으로 재배되는 ‘헴프'(Hemp)에서 나온 THC만 음식에 포함하도록 했으나, 마리화나와 헴프는 모두 대마 종(cannabis plant)에 속하는 하위 식물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브론스테인 미국 대마무역협회장은 “대마에서 나온 THC와 마리화나의 THC는 성분이 동일하다”며 미네소타주가 마리화나 판매를 허가제로 변경해 세금을 부과하고 규제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美 캘리포니아주, ‘낙태 권리’ 성문화 결정 주민투표 가을 실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올 가을에 낙태 권리를 성문화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주 헌법에 낙태 권리를 성문화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원 헌법 수정안 10호(SCA 10)를 통과시켰다. 수정안에 따르면 생식권(Reproductive rights)은 ’낙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본 권리’와 ‘피임약을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기본 권리’로 정의한다. 이번 안건은 민주당의 토니 애킨스 임시 상원의장(샌디에이고)이 작성하고, 낙태 옹호 단체인 ‘캘리포니아 가족계획연맹’과 ‘캘리포니아 NARL 프로초이스’가 공동 후원했다. 또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민주당)는 수정안의 통과 직후, 낙태를 조장하거나 낙태 시술을 받은 개인에 대해 형사 또는 민사 소송을 취하는 다른 주와 주 기관에 환자 기록 및 정보 공유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에라리온, ‘낙태’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 승인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정부가 낙태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전날 수도 프리타운에서 열린 제10차 아프리카 성 보건·권리 콘퍼런스에서 정부가 만장일치로 리스크 없는 모성에 관한 법안을 지지했다면서, 해당 법안이 국내 모든 가임기 여성의 보건과 존엄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비오 대통령은 여성의 성·생식 보건이 뒤집히거나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에라리온이 ‘진보적 개혁’을 이행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의회는 이 법안을 토론하고 표결할 예정이다. 당초 시에라리온에선 산모의 목숨이 위태롭지 않으면 낙태를 금했다.

美 시애틀 경찰, 성경 낭독한 설교자 체포 논란

미국 시애틀 경찰이 성소수자(LGBT) 프라이드 행사 근처 공원에서 성경을 낭독한 거리설교자를 공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일 전했다. 자신을 시애틀 설교자라고 밝힌 매튜 마이네케(Matthew Meinecke) 목사는 트위터에 영상과 글을 통해 시애틀 경찰들에게 둘러싸인 채 성경을 낭독했고, 이후 체포돼 지문 채취를 받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목사는 디스커버리 연구소 저널리스트 조나단 최에게 “나는 시애틀 센터에서 성경을 읽고 있었고, 공격적으로 설교하지도 않았고,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고,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물건을 던지고 있었다. 재산을 훼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경찰이 10명 정도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왜 말씀에 대해 그토록 공격적인가? 나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설교자는 또 한 시위자가 자신의 성경을 압수하고 페이지를 찢고 욕설을 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日 도쿄, 기록적 폭염 9일 연속 이어져… ‘관측 사상 최장 기록’

일본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낮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9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을 종합해 뉴스1이 3일 보도했다. 특히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도쿄 도심의 기온은 35.3도로 관측됐다. 또한 초여름부터 지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최악의 전력난까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본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넘는 폭염이 9일 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1875년 기상관측 이래 최장 기간이었던 2015년 7월 31일~8월 7일까지의 8일 연속의 기록을 깬 것이다. 한편 일각에선 초여름부터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일본이 최악의 전력난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강진 사상자 89명으로 증가

이란의 남부 호르모즈간주에서 2일 규모 6.1의 강진이 세 차례나 잇따라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4명이 다쳤다고 이란 반관영 통신 파르스를 인용, 3일 뉴시스가 전했다. 비상대책본부는 구조팀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000km가량 떨어진 진앙지 근처 인구 300명의 사예 호쉬마을에 파견했다. 모즈타바 칼레디 본부 대변인은 부상자 가운데 29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현지에 구급차와 헬기를 파견해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농촌 지역의 주택 여러 채가 파손, 수많은 다리들과 도로의 고가들이 무너졌고 대로 변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일어났다. 호르모즈간 주 적신월사의 목타르 살라쇼우르 회장은 구조작업이 끝나 피난민들이 모두 대피소로 이송되었으며 각자 텐트와 구호품들을 받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지각판 경계선에 위치한 탓에 평균 하루 1차례 지진이 발생한다.

덴마크, 대형 쇼핑몰 총기난사3명 사망·3명 중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한 대형 쇼핑몰에서 3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3명이 사망했다고 4일 뉴시스가 전했다. 덴마크 경찰은 코펜하겐 외곽에 위치한 쇼핑몰 필즈에서 이날 오후 늦게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가운데 부상자들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22세 덴마크 남성으로,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 소총과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22세 덴마크 남성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며 “동기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테러 행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이 남성을 기소했으며 4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우크라 전쟁 130일째루한스크 완전 점령선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30일째인 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 점령했다고 밝혔다고 4일 뉴시스가 전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내 우크라 군 마지막 통제 도시인 리시찬스크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수적으로나 장비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도시를 계속 방어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 수도 키이우 공략 실패 후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로 이뤄진 돈바스 지방의 ‘완전 해방’을 우크라 ‘특별 군사작전’의 새 군사목표로 선언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수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리시찬스크와 쌍둥이 도시인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통제 도시인 리시찬스크 점령은 러시아에 석탄이 풍부한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군이 남서쪽 도네츠크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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