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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친중 성향의 홍콩 행정장관 선발방침에 반발

자유로운 정치 환경은 종교자유, 중국선교와도 직결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지 17년째인 올해 중국정부의 정치개입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청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수만 명이 홍콩 최고책임자인 행정장관 선거에서 친중국 성향의 인사만 후보자로 받겠다는 중국정부의 결정에 반발, 민주적 절차에 맞는 선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홍콩 시민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7월 홍콩 반환 17년 기념일인 7월 1일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 추산 51만명(경찰 추산 9만8000여명)을 계기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22일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제대로 된 민주 선거를 요구했다. 홍콩학생연합은 학생 보이콧을 지지하는 월요일 시위에 1만30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재계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홍콩 재계 지도자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홍콩 경제를 지배하는 재계 지도자들은 모두 중국 본토와 사업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대체로 중국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거나 묵인해 왔다.

홍콩에서 학생들이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함에 따라 홍콩 재계는 중국 당국에 분열된 홍콩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했다. 정치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금융 중심지라는 홍콩의 명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재의 상황은 중국이 홍콩에 대해 2017년부터 행정장관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방안을 통과시켰으나, 후보는 친중 성향위원회의 심사를 먼저 거치도록 결정한 데서 촉발됐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배신을 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는 전했다.

홍콩 민주화 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센트럴점령)’는 중앙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10월초 홍콩의 센트럴 비즈니스 구역을 폐쇄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시위에 대해 홍콩 출신의 한 청년은 “중국 정부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가 용기를 내어 젊은 세대가 일어난 것”으로 평가하며 “이들의 주장은 중국 정부가 세우는 의회의원들과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민주주의적 원리로 일어날 자유롭고 공평한 선거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그동안 중국 선교를 위해 중요한 위치에서 다양한 통로의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이러한 정치적 환경은 홍콩의 종교 자유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또 활발한 중국 선교를 위해서도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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