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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굵은 빗줄기에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오늘 아침부터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해서 오늘 사역에 있어서 내심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사역을 나가는 날에는 오늘은 어떠한 분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도 듭니다. 또 사역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지난번에 만난 분이 오늘도 그곳에 계실까? 그분을 위해 준비한 물품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가집니다. 그러면서 집결장소인 청량리역 앞으로 간식과 여러 물품들을 들고서 향했습니다.

이제 겨울을 재촉하는 비를 바라보며 역 앞에서 오늘 함께 사역할 동역자들을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기다리는 저희에게 인사를 건네시며 다가오시는 네 분의 동역자들을 만나 오늘의 사역 장소와 우리들이 맡아야 할 일들을 정리한 후, 청량리역 뒤편에 있는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도착해 보니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혹시나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우리를 기다리고들 계실까? 하고 생각했던 제자신이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한 목사님과 동역자들이 기다리는 분들에게 한 분 한 분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한 형제님과 저는 간식을 전달하며 오늘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차례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 저희들은 고맙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나눔이 마무리되면서 저희들은 청량리역 안으로 자리를 옮겨 혹시라도 저희들과 만나지 못한 분들이 계신지 확인하며 역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았습니다. 비가 내려서 밖에 나오지 못하신 어머님을 만나 주님의 사랑을 전달했습니다. 청량리역 사역을 마무리하며 저희는 제기동 방향으로 길을 걸으며 거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보았으나 그곳에는 비를 피하려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인지 만나지 못했습니다.

제기동을 돌아 다시 청량리로 이동을 하며 함께한 동역자분들과 인사와 수고하셨다는 말로 동역자분들과 헤어졌습니다. 저와 함께한 사역자와 우린 다시 청량리역사 안으로 들어가 한번 더 역 안을 둘러보며 저희들과 만나지 못한 분들을 찾아 남은 간식을 전달하며 오늘의 청량리 사역을 끝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우리를 기다려주신 거리의 분들과 함께 해주신 동역자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김희경 형제> [복음기도신문]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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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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