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극단 원리주의를 정치기반으로 하는 바라티야자나타당(BJP.일명 인도국민당) 지도자인 나렌두라 모디의 차기 인도총리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인도교회의 첫 반응이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이번 선거에서 힌두 극우정당 BJP가 확실하게 승리했지만, 힌두 극단주의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는 인도 현지 교회 지도자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케랄라주의 한 주교는 “기독교나 무슬림 같은 소수종교는 다양한 인도사회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다. 소수자는 헌법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으며, 새 정부가 헌법을 어기지 않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BJP 라자나스 싱 총재 기지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책임을 맡겼다”며 “당은 지역이나 정치적이나 사회의 다양한 경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BJP는 일부 간행물에 힌두 원리주의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인터넷 웹사이트는 당의 정강정책 기반이 힌두민족주의나 문화적 민족주의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하나의 민족주의일뿐이며, 종교적이거나 신정정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CP는 덧붙였다.
한 달이 넘게 치러진 인도 총선 개표 결과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BJP는 연방하원 543석 중 과반(272석)인 282석을 차지했다. BJP가 1984년 총선 이후 30년 만에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얻은 정당이 돼 다른 정당과의 연정을 구성할 필요도 없어졌다. 집권당인 국민회의당(INC)은 44석에 그쳤다.
이번 선거와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는 ‘빈곤과 부패에 염증이 난 젊은이들이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 앞서 미국 기독언론 크리스처니티투데이는 BJP의 나렌두라 모디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총선 이후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과 차별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독교 핍박지수를 발표하고 있는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인도는 핍박지수 2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힌두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종교적 긴장이 늘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