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석유시추에 나선 중국에 항의하는 베트남의 반중국 시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17일까지 베트남에서 벌어진 반중 시위로 인해 사망자가 최소 2명에서 최대 20여명으로 추정되며, 부상자도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시위대에 의해 중국계 공장은 물론 한국 등 외국계 기업의 피해도 나타났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되자 중국정부는 중국인 노동자 3000여명을 대피시킨데 이어 추가 대피를 위해 전세기와 배 편을 주선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한국의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등도 직원들을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현지 한국계 공장은 건물에 태극기를 꼽는 등의 조치로 최악의 상황을 막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남쪽에 위치한 남중국해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으로 둘러싸인 바다이다. 석유, 천연가스 등 다량의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각국간 미묘한 영토분쟁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5월초 이곳에서 선박시유를 강행, 베트남의 반중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