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에 의해 집에서 쫒겨난 베트남 기독교인 가정이 천막에서 신앙을 지키다 국내외 성도들의 도움으로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최근 전했다.
VOM에 따르면, 베트남 고지대에 거주하던 전직 정부 관리 톤탄상(가명) 형제의 전도로 마을주민 몇 사람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그의 매형과 마을 촌장은 톤탄상 형제가 마을 사람들과 연락조차 할 수 없도록 휴대폰을 빼앗고 마을에서 내쫓았다. 이 같이 거주지에서 쫓겨나는 일은 베트남 고지대에서 기독교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기독교 핍박 가운데 한 모습이다.
톤 형제는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마을 근처의 농경지에 있는 천막으로 이사해야 했다. 톤 형제를 수소문하던 인근 지역 목회자는 톤 형제 가족이 마을로 돌아가기 어렵고, 무교회 지역인 이곳으로 이 가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현재 머무는 곳에서 숙소와 교회 건축을 돕기로 했다.
톤 형제 가족은 공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작은 천막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고 VOM은 건축비 210만 원 가량을 지원하고 현재 공사가 완료됐다.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지원금이 올해 초 VOM호주와 베트남 교회가 협력하여 베트남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지원한 기금 1800만원의 일부라며, 이번 달 말에 베트남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에게 15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기금은 ‘순교자 및 수감자 가정 지원’과 ‘공산주의는 죽지 않았다’ 프로젝트 기금으로 마련된 것”이며 “앞으로도 극심한 박해가 일어나고 있는 곳에 긴급하게 지원히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VOM은 현재 베트남은 가장 극심한 핍박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베트남 고지대에서는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이 종종 목격된다. 요즘은 투옥되는 일이 드물지만, 마을에서 추방되거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신체 공격을 당하는 일이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현숙 폴리 대표는 베트남 신자들이 핍박으로 낙담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믿으며 기도하고 있다면서 톤 형제가 보낸 감사 편지를 소개했다.
“… 우리 가족이 시련에 부닥쳐 거할 곳이 없을 때 아내와 저는 밤낮으로 기도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목사님을 보내주셨고, 목사님은 우리를 찾아와, 후원자들이 우리에게 보내 준 기금으로 집을 짓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너무 놀란 우리는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했다.”
한편, 현숙 폴리 대표는 공산국가의 기독교 박해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면서, 공산국가는 종교를 규제하기 위해 엄격한 법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새로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이 집과 마을에서 쫓겨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들은 사회복지, 전기와 수도, 학교 교육을 거부당하고 기독교 신앙을 버리도록 강요받고 있다.
VOM은 베트남을 중국과 북한, 라오스와 쿠바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5대 공산국가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하나님은 선하시다. 한 가정에게 핍박을 허락하셔서 교회를 개척하게 하시고는 결국 한 마을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선하신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심을 찬양하자. 먼저는 새롭게 교회가 생긴 이 마을에 복음이 힘있게 전해져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베트남 성도들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하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때문에 가족과 마을에서 쫓겨나거나, 공공 서비스마저 거부당하고 있다. (관련기사) 수많은 박해와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서 은혜와 도움을 주시고 또한 용기를 주셔서 계속 믿음의 걸음을 걸어가게 해주시도록, 또한 열방의 교회들도 기도와 헌금으로 연합하여 베트남 구석구석에 교회가 계속 개척되도록 함께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