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티오피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에티오피아 내전을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협상자로 아비 에머드 에티오피아 총리의 절친인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까지 보냈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11월초에 에티오피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세번째로 피신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마 이번주가 피신의 마지막이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미국도 군사적인 작전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지부티에 있는 미군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투입하기 위해 대기발령을 내려 놓았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하여 중동에 있는 전함 세 대를 피신자를 위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많은 선교사들과 비정부단체(NGO)들이 이웃나라로 혹은 자국으로 피신형 출국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에티오피아로 들어갈 출국일을 항공사에 연장 신청을 하였는데 평소에는 연장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데 그 항공사 답지 않게 이번에는 전혀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이런 상황을 감안하는 모양입니다.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표정관리가 어렵습니다.
미국인, 선교사들, NGO 활동가들 피신형 출국길 서둘러
더욱 우려되는 것은 미국이 이집크 군을 에티오피아에 투입하기 위해 회담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아마 미국은 에티오피아 내전과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와 수단간의 갈등인 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모양이라고 합니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에티오피아는 완전히 만신창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기름을 붓듯이 군인 출신인 아비 총리는 22일 군대를 직접 지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티그라이와 최종적인 정치적인 협상이 결렬되자 티그라이 군이 더욱 수도 가까이로 진격해 이제 수도에서 200km 떨어진 도시까지 점령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티그라이군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 수많은 연방군 포로를 잡아 티그라이 수도인 메켈레로 이송한 사진을 유포했습니다. 거의 협박용인듯 합니다.
전쟁지역은 농지를 경작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아니라 산업 역시 이미 많이 망가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티그라이 지역은 물자를 차단한지 오래되어 아사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들립니다. 확인이 어렵지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티그라이군이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연결하는 수출입 통로를 점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들을 티그라이 군이 점령하면 이제 수도로 들어가는 모든 물자가 차단되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쪽도 버틸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모두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정치적 야망을 버리지 못하고 신앙도 양심도 모두 버리고 수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더욱 마음이 아픈 것은 이 상황으로 치닫게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 개신교지도자들의 회개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에티오피아가 이번에 철저히 망가져서 오직 기대할 분인 하나님만 얻기를 소망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에티오피아=다니엘 정(본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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