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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기독 학생 십자가 장신구 착용했다고 교사와 학생들이 구타

▲ 이집트 기독교인 학생이 십자가 장신구 착용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교사와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진: Corey Collins on Unsplash

이집트 민야 주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십자가 장신구를 착용하지 말라는 교장의 명령을 거부한 기독교인 학생들이 교사와 동료 학생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이즈벳 베쉬리 지역에 위치한 알-타와라 학교 교장은 모든 기독교인 학생들에게 십자가가 달린 장신구를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그런데 일부 콥트교 학생들이 장신구 제거를 거부했고, 그러자 동료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들을 폭행했다. 이집트 콥트교 신자들은 일반적으로 손목에 십자가 문신을 새기거나 십자가가 달린 목걸이나 팔찌를 착용한다.

교사, 기독교인 남학생 공격 후 다른 학생들에게 공격 부추겨

ICC는 지난 11월 초 한 여교사가 기독교인 남학생을 공격한 후 다른 학생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하도록 부추겼고 그의 십자가 펜던트를 빼앗아 파손했다고 밝혔다. 이후 콥트 기독교인 학생 부모는 자녀에게 내려진 이와 같은 조치와 폭행 사실을 알게 됐고, 교육 당국에 항의했다. 하지만 교육위원회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Encyclopedia Britannica)에 따르면, 1세기 초 기독교로 개종한 고대 이집트인 혈통의 후손인 콥트족은 이집트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인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 2021’에 따르면, 올해 이집트는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기독교 여성들 거리 걷다가 괴롭힘 당해폭도들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기도

오픈도어 선교회는 이집트에서 기독교 여성들이 거리를 걷다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부터 기독교 공동체가 극단주의 폭도들에 의해 자택에서 쫓겨나는 등 박해가 극심하다고 밝혔다. 특히 민야 주는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 기독교 공동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심각한 법 집행의 부재와 지방 당국이 기독교인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특히 상이집트(Upper Egypt, 나일강 삼각주와 누비아 사이의 지대를 지칭)에서 모든 종류의 공격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독재적인 정권으로 인해 교회 지도자나 다른 기독교인 모두 이런 조치들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오픈도어는 교회와 기독교 비정부기구는 새로운 교회를 건축하거나 사회봉사 활동이 제한적이며, 교회의 어려움은 정부의 통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적대감과 군중의 폭력에서 찾아온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시 27:5~6)

폭행을 당한 기독교인 학생들이 주님을 피난처로 삼고 위로를 얻도록 기도하자. 기독교인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폭행을 가하게 한 여교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이집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 폭행 등 끊임없는 박해가 이어지는 데도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집트 정부가 이제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환난과 박해에도 믿음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이집트 영혼들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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