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삭 목사)가 올해 성탄 선물로 탈북민에게 북한어와 한국어를 한 페이지에 수록한 남북한 병행성경을 ‘마중물 성경배달’로 제공한다.
북한전문 선교단체인 모퉁이돌선교회는 선교회 소식지 카타콤 11월호를 통해 ‘복음통일의 마중물’인 탈북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북한어를 수록한 남북한 병행성경을 성탄 선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북한 병행성경은 북한 성도들이 이해하기 쉬운 북한어가 수록된 성경으로, 북한 성도들의 요청을 받은 이 선교회가 신약성경 출간에 8년, 신구약 합본 출간에 15년 이상을 소요하며 20년의 세월을 걸려 2021년 6월에 발간했다.
이 선교회는 남과 북이 1945년 해방과 함께 분단된 이후, 서로 다른 체제로 사상과 언어가 이질적인 상황에서 발간된 이 성경이 북한의 식량난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자유를 찾아온 3만5000명의 탈북민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한 병행성경을 읽은 한 탈북민 사역자는 지난 9월 “이 성경은 북한 사람들이 이해 못해서 갸우뚱 할 말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북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된 이 성경은 복음 통일의 마중물”이라며 간증문을 써서, 이 선교회에 보냈다.
이에 따라 모퉁이돌선교회는 이러한 탈북민들을 ‘하나님이 보내신 복음통일의 마중물’이라 여기고, 남북의 달라진 언어 때문에 한글성경을 읽는 것이 어려운 탈북민들을 섬기기 위해 이해하기 쉽고 읽기 편한 남북한 병행성경을 배달할 계획이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에 성탄 선물로 보내질 ‘마중물 성경배달’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3만 5000명 중 약 10%인 35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카타콤 11월호는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국경이 전면 폐쇄되면서 북한 내부로 사람이나 물자 이동, 전화 연락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식량과 성경 등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북합 지하교회 네트워크가 여전하며, 외부 지원이 끊긴 고립무원의 형편에서도 북한 성도들이 말씀과 예배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콤 소식지는 이밖에 중국에서 성경을 배우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중국에 나와 ‘진짜 성도’가 된 한 탈북민의 간증문을 소개했다.
이 성도는 “우리나라가 국경을 열지 않는 문제로 화를 내곤 하였지만 이제 하나님께서 다 허락하신 문제라고 생각하니 화가 더는 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긍휼한 마음이 생겨 매일 ‘우리 원수님을 긍휼히 여시고 하루 빨리 마음을 바꾸어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남북한 병행성경의 북한어 성구를 기록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그런즉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갈 2:20, 남북한 병행성경 북한어)”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사 62: 4-5)
탈북민들을 복음통일의 마중물로 이 땅에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하자. 탈북민들이 주님의 선하신 손길의 인도하심을 받아 대한민국에 온 것을 깨달아 믿음을 버리지 않고, 십자가 복음을 더 깊이 만나도록 간구하자. 남북한 병행성경을 통해 더욱 깊은 은혜를 받아 후일에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씨앗이 되게 하시며, 대한민국의 교회와 사회가 이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형제자매로 귀하게 여겨 섬기게 하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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