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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박해자’ 나이지리아·탈레반·김정은… ICC ‘수치의 전당’ 보고서 발표

▲ 탈레반은 기독교인 자택을 수색하고 기독교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협하며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수색해 성경이 발견되면 살해하는 등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700 Club Interactive 캡처

탈레반, 김정은, 나이지리아가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이 처음으로 제정해 선정하는 ‘올해의 박해자(Persecutor of the Year Awards)’로 지목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박해감시단체인 ICC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종교박해 희생자들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최악의 기독교 박해자로 지목된 국가 또는 단체나 개인을 24위까지 선정, 이들의 박해 행위를 담은 150페이지 분량의 ‘수치의 전당(Hall of Shame)’이라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최악 종교 침해 국가… 정부가 기독교 공격 연루

보고서는 나이지리아를 2021년 최악의 종교자유 침해국가로 선정하면서,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과 20년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에 대한 일방적인 전쟁과 기독교인과 싸우는 게릴라 세력이나 파벌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상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2000년 이래로 이 나라에서 5만~7만 명이 살해당했으며 수백만 명이 난민이 됐다. 나이지리아는 수만 명을 살해한 이슬람 테러 단체 보코하람의 발원지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보코하람보다 풀라니족 무장세력이 더 많은 기독교인을 죽였다. 기독교인 농부들은 난민이 되었고 젊은 기독교인 여성은 개종과 강제 결혼을 당했다. 취업을 원하는 기독교인은 차별당했다.

이에 제프 킹 ICC 회장은 300만 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난민이 됐고, 특히 기독교인에 대한 범죄 가해자 체포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의미있는 답변을 내놓치 못했다며 “나이지리아 정부가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에 연루됐다”고 결론냈다.

탈레반, 최악 박해 단체… 휴대전화서 성경 발견된 기독교인 살해

또한 올해의 박해자 단체로 지정된 탈레반에 대해 보고서는 “탈레반이 모스크에 가는 사람과 가지 않는 사람을 알아보기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고 있다”며 “기독교인 자택을 수색하고 기독교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에 킹 회장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탈레반이 국가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고, 이러한 상황 때문에 ICC가 탈레반을 올해의 박해자로 지정하게 됐다”며 “현지에 1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기독교인들은 모두 이슬람에서 개종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며,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재 장악 이후 집집마다 방문해 기독교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수소문하고 있으며, 2주간 휴대전화 사용기록에서 성경이 발견된 기독교인을 살해했다.

이에 킹 회장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문을 받고 이슬람으로 재개종을 강요받게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친분이 있는 다른 기독교인들을 알아내기 위해 더 많은 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최악의 종교자유 박해자, 김정은… 3만 명 수용소행, 100만 명 살해

또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의 박해자’ 개인부문에 선정했다. 보고서는 “김씨 일가는 신앙(신/아버지/아들)을 본뜬 종교제도를 만들어, ‘경배받을 아들’의 역할을 김정은에게 주었다. 그 ‘아들’과 ‘압도적인 종교 체계’에 대한 모든 종류의 위협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킹 회장에 따르면, 김씨 일가는 수백만의 기독교인들을 수십 년간 고문하고 살해했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확인되면 한 가정의 3대를 처단했다. 또한 그들은 3만여 명의 기독교인을 수용소로 보내고 100만 명 이상을 살해했다.

탈북자 김성민씨는 북한 정권이 주민에게 강요한 ‘기독교가 국가의 적’이라는 내용의 선전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김씨 정권이 사람들에게, 상류층이 하류층을 억압하기 위해 기독교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오픈도어 선교회가 올해 초 발표한 월드와치리스트2021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기독교인이 사망한 사건은 4761건이었다. 이는 직전 조사(WWL2020)의 사망자수 2983건에 비하면 60%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 1년간 4488개의 교회 또는 기독교 건물이 공격당했으며, 4277명의 기독교인이 부당하게 체포, 구금 또는 투옥됐고, 1710명은 납치됐다. 이는 매일 신앙 때문에 13명이 살해되고, 12개의 교회 또는 기독교인 건물이 공격당했다는 것이다.

‘올해의 박해자’로 선정된 나이지리아, 탈레반, 김정은의 압제 아래에 놓인 영혼뿐 아니라 열방의 박해받는 교회와 성도들을 지켜주시기를 간구하자. 뒤로 물러나 멸망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굳건한 믿음으로 세우시기를 간구하자. 또한 교회의 박해자였던 바울이 복음을 만나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변화된 것 같이, 지금 교회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셔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회복되는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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