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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스트푸드점, 정부의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 거부해 폐쇄

사진: thehill.com 동영상 캡처

인앤아웃, “백신 검사로 고객 차별 강요하는 정부명령은 횡포” 반

미국 캘리포니아주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에 있는 유명 패스트푸드점 인앤아웃(In-N-Out) 매장이 고객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를 거부해 폐쇄됐다고 더 힐이 26일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이 매장이 실내에서 식사하기 원하는 사람들의 백신 접종 상태를 확인하지 않아 26일에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에 인앤아웃 아니 웨인싱어 법률 담당은 성명을 통해 “패쇄 이유는 인앤아웃 측이 음식을 제공하기 전 고객들에게 코로나 백신 또는 테스트 증명서나 사진인증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앤아웃은 강제집행자이기보다 고객이 스스로 현지법규들을 준수하여 책임을 지도록 허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인앤아웃 측에 여러 차례 위반 사실을 경고했지만 계속해서 시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콘트라코스타 환경건강처는 성명에서 “ 플레전트힐 인앤아웃은 최근 몇 주 동안 4건의 소환장과 1750 달러의 벌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 내 다른 인앤아웃 매장 2곳도 식사 전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하지 않아 과태료와 경고처분을 받았다.

앞서 캘리포니아 프레젠트 지역 인앤아웃 매장에 각각 250달러, 500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벌금이 부과됐고, 지난 14일에는 피셔맨와프 지역 인앤아웃 지점이 고객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건국으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인앤아웃측은 정부의 백신 접종 강제 정책에 대해 “우리는 정부의 백신 경찰이 되는 것을 거부하겠다.”며 벌금 부과에도 당국의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앤아웃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직원들에게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리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매우 비합리적인 행위다. 고객을 차별하도록 강요하는 정부의 명령은 명백한 횡포”라고 밝혔다.

한편, 인앤아웃은 테이크아웃과 야외식사만 하기로 합의해, 다시 문을 열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최근 각국에서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여부 강화방침과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충돌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9일 연방 공무원, 100인 이상인 민간기업 근로자, 의료 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또한 미 주요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최대 도시 뉴욕에서는 이달부터 음식점, 헬스장, 박물관, 공연장 등 거의 모든 실내 시설에 입장할 때 반드시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2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역시 다음 달부터 술집과 클럽 등 실내 시설은 물론이고 1만 명 이상의 군중이 모인 야외 놀이공원과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접종 증명서를 내도록 했다.

이에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란 의견과 ‘개인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일부 소방관과 경찰들은 시 당국의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에 반발하며 “당국은 접종을 의무화시킬 헌법적 권리가 없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공무원이 실험 상태인 백신을 왜 먼저 맞아야 하느냐며 ‘마루타(인체실험 대상자. 편집자주)’가 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유명 스테이크 식당 체인 ‘바비 밴스’의 조지프 스미스 대표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로 막대한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주에서 오는 50명 이상의 단체 손님들이 그룹 내 일부가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예약을 통째로 취소하고 있다”며 시 당국의 접종 증명서 강제화 조치가 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백신 접종 여부 확인 과정에서 손님과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욕 맨해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스트래티스 모포건 씨 또한 마켓워치에 “한 고객이 와서 ‘나는 3주 전에 코로나에서 회복돼 항체가 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음성’이라고 주장하면 어떻게 ‘여기서 식사를 할 수 없다’고 손님을 쫓아내겠느냐”고 했다. (관련기사)

백신을 맞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접종 의무화 정책을 도입한 것은 자유주의와 개인주의 전통이 강한 미국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고 있다.

기독교 기업인 인앤아웃은 음료수 컵 밑에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새겨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앤아웃 회장인 린시 스나이더(Lynsi Snyder·39)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신뢰, 돌봄, 코칭 등 성경적 원칙으로 회사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소비자의 자유를 수호하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을 보호해주시고, 각국 정부가 헌법 정신에 입각한 방역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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