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과학’ 8일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14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아가 됐거나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미성년자 500명 중 1명꼴이다.
CDC 연구팀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사망률과 인구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보호자가 사망한 미성년자수를 집계한 결과 미국 미성년자 14만 2367명이 주거 등 기본적인 보살핌을 제공하는 부모와 조부모, 양육 자격을 가진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아가 된 미성년자 중에서는 유색·소수 인종 아이들 비중이 컸다. 부모 등 1차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 중 65%가 유색·소수 인종으로 뉴멕시코,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남부 주(州)에서는 1차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 중 최대 67%가 히스패닉이었다.
특히 원주민 미성년자가 코로나 때문에 부모나 조부모를 잃을 가능성은 백인과 비교해 4.5배 높았으며,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2.4배,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들은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가 남긴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자”라며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CDC 소속 수잔 힐리스 박사는 “아동, 청소년기에 보호자를 감염병으로 인해 갑자기 상실하면 정신건강 문제는 물론 자살, 폭력, 학대, 착취, 낮은 자존감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될 위험을 증가시킨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아동,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현재 10월 11일(현지시간)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 2만 1257명을 포함해 총 4520만 4373명으로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73만 3575명이 사망했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시편 68:5~6)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코로나로 인해 부모와 가족들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모든 상실의 아픔과 고통을 헤아려주시고,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영적인 아버지가 되어주신 주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이때에 미국의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게 하시고 아이들이 복음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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