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는 말
II. <대체신학 이슈와 초림 예수의 즉위 연구>에 대한 요약
III. 예수의 1차 즉위식과 12 사도
IV. 예수의 2차 즉위식과 12 사도
V. 예수의 3차 즉위식과 12 사도
IV. 나가는 말
대체신학은 세대주의자들이 개혁/언약신학을 비판하기 위하여 만든 용어이다. 이는 곧 성경 예언 성취의 주인공은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의 혈통적 후손들로서 이스라엘인데, 이방인 주제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운운하면서 그 주인공의 자리를 교회로 대체시킨다는 뜻이다. 이스라엘과 교회가 서로 다른 그룹으로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닌 별개의 존재라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스라엘은 재림 예수의 신부이며 교회는 그의 후궁이라는 것이다.[1] 따라서 교회는 이스라엘을 존귀하게 여기고 축복하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구호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이스라엘을 축복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면 저주하신다.”(창 12:1~3)이다. 또 하나는 “예루살렘을 사랑하고 위하여 기도하면 형통하게 된다.”(시 122:6)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중심적이고 예루살렘 중심적이다.
한편, 개혁/언약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보혈로 구속받은 교회 중심적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통로는 이스라엘/예루살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공동체이다. 구약의 이스라엘이나 예루살렘은 그림자 또는 예언이며,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공동체는 실체이며 성취적 존재이다. 따라서 개혁신학은 대체신학이 아니라 실체신학이며 성취신학이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는 곧 회복된 이스라엘로서 참 이스라엘이며 새 이스라엘이다. 필자는 이에 대하여 <대체 신학 이슈와 초림 예수의 즉위 연구>와 <대체 신학 이슈와 예수의 열두 제자 연구>로 각각 논증하였다. 세대주의자들의 “재림 예수의 즉위론”은 그릇되고, 개혁주의자들의 “초림 예수 즉위론”이 옳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께서 열두 사도를 세우시기까지의 전 과정을 순서적으로 정리하며 그들이 곧 회복된 이스라엘로서 새/참 이스라엘의 대표들이라고 논의하였다. 이제 이를 요약하여 본다. 예수께서는 1차 즉위식 직후에 성령에 이끌림을 받아 광야로 가셔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셨다. 특히 금식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는 세 번에 걸쳐 마귀의 시험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공관복음에 따르면, 세례 요한은 예수의 금식 기도 기간에 이미 체포되었고, 예수께서는 갈릴리로 가셔서 첫 제자 네 명을 세우신 것처럼 보인다(마 4:12; 막 1:14; 참조. 눅 3:20). 그러나 요한복음에 따르면, 세례 요한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요 3:24). 예수께서는 금식을 마치신 후에 갈릴리로 가신 것이 아니라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곳인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다시’ 가셨다. 이는 거기에서 자신의 최초의 제자들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이 내용이 “태초에”로 시작되는 서문(요 1:1-18)에 이어 한 주간의 구도 속에서 소개된다(요 1:29~2:11).
제1일(암시와 힌트로서)에 세례 요한이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마을에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며 메시아의 출현이 임박한 상황임을 일깨워주었다(요 1:19~28). 제2일(첫번째 ‘이튿날’)에 세례 요한이 그를 찾아오신 예수에 대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34) 이라 선포하였다. 제3일(두번째 ‘이튿날’)에 세례 요한이 두 제자(안드레와 요한)와 함께 예수께서 그들을 향하여 오심을 보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세례 요한으로부터 “예수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소개받고 따라가서 하루를 지낸 후에 그의 제자들이 되었다(요 1:35~40).
제4일(‘먼저’로 암시)에 안드레가 그의 형제 시몬에게 우리(안드레와 요한)가 메시아를 만났다고 증언하여 예수께로 데려왔다. 그때 예수께서 시몬에게 장차 ‘게바’가 되리라고 하셨다. ‘게바’는 아람어로 반석이라는 뜻이며 헬라어로 ‘베드로’이다(요 1:41~42).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으며, 그를 반석으로 삼아 이스라엘 백성을 일으키셨다(사 51: 1~2절). 예수께서는 시몬을 반석이라고 하시며 자신과 여호와 하나님을 일치시키셨으며, 베드로를 새로운 반석으로 하여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새로운 이스라엘을 세우겠다고 하셨던 것이다.
제5일(세번째 ‘이튿날’)에 빌립과 나다나엘이 예수의 제자들로 각각 부름을 받았다(요 1:43~51). 특히, 예수께서 나다나엘에게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함이 없도다”(요 1:47)라고 하셨다. 그러자 나다나엘은 예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과 비교한 줄 알고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라고 되물었고, 예수께서는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고 답하셨다(요 1:48). 그러자 그는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고 답하였다(요 1:49). 예수께서는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나다나엘에게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고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요 1:50)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그에게 이미 보여주셨던 ‘큰 일’보다 앞으로 보여줄 ‘더 큰 일’이 있다는 뜻이었다. 나다나엘의 동료들은 예수께서 그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더 큰 일’에 대해서 몹시 궁금하였을 것이다. 바로 그때, 예수께서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말씀하시는 가운데 나다나엘 뿐만 아니라 그를 비롯한 그의 동료 모두를 상대로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고 약속하셨다(요 1:51). 예수께서 비교한 인물은 야곱과 나다나엘이 아니라 “인자”라는 칭호를 통한 그 자신이었다. 이는 자신이 곧 다니엘이 본 “인자 같은 이의 등극식”의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어 그를 통해서 형성될 이스라엘의 내포적 대표자가 되도록 하셨다. 예수께서는 장차 자신을 통해서 형성될 새 이스라엘의 내포적 대표자가 되겠다고 선포하셨다.
제6일(암시)에 예수와 다섯 제자들은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부터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칫집을 향하여 이동하였다. 제6일은 베다니에서 가나까지의 이동한 삼 일 동안(제5일~제7일)의 하루 온 종일이다. 제7일(‘사흘째 되던 날’)에 가나의 혼인 잔치집에서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는 표적을 통해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자, 다섯 제자들이 이를 보고 그를 믿었다. 거기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도 함께 있었다(요 2:1~11).
예수께서는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집에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다. 그리고 거기에 여러 날 계시지는 아니하셨다(요 2:12). 이는 곧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기 위함이었다(요 2:13). 한편, 예수의 제자들도 각자의 집에 다녀온 후에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예수의 첫 유월절 여정에 동행하였다.
예수께서 첫 유월절을 맞이하여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셔서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 등을 보신 후,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요 2:13~16). 그때 제자들은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였다(요 2:17). 이에 유대인들이 예수께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요 2:18)라고 하자, 예수께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라고 답하셨다(요 2:19). 그러나 예수께서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었다(요 2:20). 그의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다(요 2:22). 예수께서는 바리새인으로 유대인의 관원 니고데모와의 진지한 만남을 가졌고 그는 예수의 은밀한 제자가 되었다.
예수와 세례 요한이 유대 땅 살렘 가까운 에논이라는 곳에서 각각 세례를 베풀었다(요 3:22~23; 4:1~-2). 더 많은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가자 세례 요한의 제가 예수에 대하여 시기심을 가졌다. 그때 세례 요한이 그의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나의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거할 자는 너희니라.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27~30) 그후에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수가라는 마을을 방문하셔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계시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이틀을 더 머무신 후에 갈릴리로 가셨다(요 4:40, 43).
예수께서 지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목격하였던 갈릴리인들이 갈릴리에 먼저 돌아와 있다가 예수를 영접하였다(요 4:45).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 첫 표적을 일으키셨던 갈릴리 가나에서 두 번째 표적을 행하셨다. 이는 가버나움에 살고 있던 왕의 신하가 치유된 사건이었다(요 4:50). 우리는 예수께서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네 어부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셨던 공관복음의 사건(마 4:18~22; 막 1:16~22; 눅 5:1~11)을 요한복음의 둘째 표적 직전 또는 직후에 위치시키면서 후자를 예수께서 그들을 파트타임 제자로, 전자를 풀타임 제자로 부르신 사건으로 구별하였다.
때가 되매, 예수께서 자신의 최초 제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열두 사도를 세우셨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갖게 하셨다(마 10:1; 막 3:14~15, 눅 6:17~18). 축귀 사역은 곧 사탄 나라의 궤멸과 하나님 나라의 실존을 드러내는 증거다. 예수께서 열두 사도에게 축귀 사역을 위임하신 것은 하나님 나라의 실존적 증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새로운 백성을 형성하는 결정적 정황을 보여준 것이었다. 우리는 예수의 1차 즉위식부터 2차 즉위식 사이에 일어났던 여러 사건 중에 사복음서가 공히 다루고 있는 “오병이어 사건”에 대해 논의하였다(마 14:13~21; 막 6:30~44; 눅 9:10~17; 요 6:1~14). 이 사건은 예수께서 두 번째로 맞이하는 유월절이 가까워질 때 일어났다(요 6:4).
예수께서 시몬과의 첫 만남에서 그를 장차 ‘게바’(베드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가 예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자, 예수께서 그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7~19)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반석’은 시몬 베드로의 고백이나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사도 베드로라고 밝혔다. 예수께서는 그렇게 고백한 시몬 베드로를 비롯하여 야고보와 요한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예수의 2차 즉위식을 친히 거행하셨다. 그 즉위식에 특별히 하늘로부터 온 모세와 엘리야가 참여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예수를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어라”고 선포하셨다(마 17:5; 막 9:7; 눅 9:35; 벧후 1:17a). 예수의 3차 즉위식은 1차, 2차와 달리 47일에 걸쳐 거행되었다. 예수의 수난 주간 7일과 부활부터 승천까지의 40일이 더해진 것이다.
예수의 3차 즉위식이 완료된 후에 그의 문도들 120명은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들의 기도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말씀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4~5) – 이 성취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때 사도 베드로는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세우는 일을 진행하였다. 그는 가룟 유다의 배신과 그를 대신하여 사도직을 수행하게 될 자를 뽑는 것도 각각 성경 예언의 성취적 사건이라고 입증하였다. 맛디아가 열한 사도의 수에 더해졌으므로 이제 열두 사도가 회복되었다. 그렇게 회복된 열두 제자는 회복된 이스라엘의 대표들이었다.
마침내, 오순절 날에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 세례가 성취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곧 천상의 보좌에 오르신 예수께서 그들을 성령으로 친히 다스리기 시작하셨다는 뜻이다. 오순절은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을 기념하는 절기로 발전되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 율법을 주셨던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의 대표로서 열두 사도와 열두 사도를 포함한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을 주셨다. 신약 시대에는 구약 시대와 달리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이 곧 진정한 성전이 되었다는 뜻이다(참조, 요 2:19, 14~16장; 고전 3:16~17; 고후 6:16; 엡 2:19~22).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세워졌던 대표적인 교회가 셋이다. 그들은 곧 오순절 날에 사도 베드로의 설교와 함께 세워졌던 예루살렘에 유대인 교회(행 2:5~42), 훗날 사도 베드로와 요한의 기도로 세워진 사마리아에 세워진 사마리아인 교회(행 8:4~25), 그리고 훗날 사도 베드로의 설교와 함께 가이사랴 고넬료의 집에 세워진 이방인 교회이다(행 10:1~11:18). 이 세 교회가 설립되었다는 것은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반석)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19)라는 약속의 말씀이 온전히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그 후로 여러 교회가 설립되는 데는 사도 베드로의 설교나 기도가 더 이상 없어도 무방하다.
예루살렘 공회가 소집되어 이방인 신자들의 할례와 율법 준수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사도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서 이방인 교회가 세워질 때 경험하였던 바를 그들에게 증언하자 공회에 참여한 온 무리가 잠잠해졌다.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대하여 증언하였다. 그 후에 야고보가 그들에 의하여 이방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사건에 대하여 “다윗의 무너진 장막의 회복”, 즉 메시아 왕국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 가운데서 세워지게 된 사건으로 이해하고 예언(암 9:11~12)의 성취적 사건으로 해석하였다. 다윗의 회복된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땅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이다. 아모스 9장 11~12절과 같은 문맥 안의 구절인 15절에는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토”로 돌아오게 되고, 이사야 11장에서는 “고토”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이 각각 나온다. 야고보는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 가운데 교회 공동체를 세운 사건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토”나 “고토”로 돌아오리라는 예언의 성취적 사건으로 이해하고 선언하였다. 그 예언의 성취는 이스라엘 민족이 팔레스타인 땅에 돌아옴으로 이루어지는 문자적이고 특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메시아 예수의 초림으로 시작된 그의 왕국인 교회 공동체에 그의 보혈로 구속받은 자들이 들어오게 됨으로서 이루어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은 구약을 신약에서 약 삼백 번 인용하고 있으며 천 번 이상 암시적으로 언급한다. 그들은 신약의 독자들로서 교회 공동체는 회복된 이스라엘이며 참 이스라엘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도록 상기시키는 일에 결코 지치지 않았다. 그들은 교회 공동동체에게 구약을 관찰자로서 읽으라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로서 읽으라고 호소하였다.[2] 구약과 신약은 유기적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개혁신학의 핵심이다. 개혁신학은 대체신학이 아니라 실체신학이며 성취신학이다. 필자는 이에 대하여 <대체신학 이슈와 초림 예수의 즉위 연구>와 <대체신학 이슈와 예수의 열두 제자 연구>을 통해서 논증했다. 이 논증을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중심으로 하여 <대체신학 이슈와 하나님의 이스라엘 연구>와 <대체신학 이슈와 온 이스라엘 연구>라는 두 논문을 통해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복음기도신문]
[1] 스테반 사이저, 『시온의 크리스챤 군사들』, 김정한 역 (서울: CLC, 2013), 8. “드디어 여기 구약 성경을 신약 성경 위에 놓고 이스라엘을 그리스도의 신부로 만들고자 교회를 단지 ‘후궁’(concubine)의 자리로 좌천시키는 유사신학에 도전하는 책이 출판되었다. 저자는 분명하고 절제된 용어로 역사 속의 하나님의 목적은 협소한 혈통적 인종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따라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그리스도를 따르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하는 새로운 공동체, 즉 교회를 만들려는 것임을 성경을 통하여 증명한다….”길버트 빌지키언, Wheaton College 명예교수, Willow Creek Community Church 개척 리더. – 추천사 2. 중에서.
[2] Benjamin L. Cladd, 하나님 백성 신학, 전광규 역 (부흥과 개혁사, 2021), 11.
정형남 | 아신대학교(ACTS) 선교대학원 교수 및 GMS 아랍권 선교사(천안장로교회 파송. since 1989). 그의 책으로 『이슬람과 메시아 왕국』CLC, 2009)과 아랍권 및 이슬람권 선교와 관련된 여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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