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기도자들을 위해 현장 선교사들이 보내온 소식과 기도제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편집자>
최근 코소보 정부는 특별한 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외국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에 대해 15년 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시도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에 이곳 무슬림들이 참전을 하는 것을 막고자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무슬림들의 이같은 행동은 더 많은 나라로부터 독립국가로 지지를 받아 유럽연합에 가입하려는 이 나라의 계획에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약 200여 명의 코소보 무슬림들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6명은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코소보의 영적인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9년 전쟁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의 구호단체들이 들어와 활동하면서 무슬림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었든 듯 합니다. 이후 강경파 이슬람이 이 사회에 뿌리를 내린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관점에서 이 땅은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된’ 추수지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언제 이런 상황이 급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땅에 더욱 많은 일꾼들이 필요하고 기도가 필요한 것임을 인식하고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GNPNEWS]
이성민.장혜경 선교사
해설 ▶1999년 전쟁이란?
20세기의 비극 딛고 독립국가로 변신 중
다민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유럽의 화약고로 불려온 발칸 반도. 이 반도의 남부에 위치한 코소보는 최근세까지 그 갈등이 표면화된 지역 중 하나이다.
1999년 알바니아계가 90%를 차지하는 코소보는 신유고연방의 자치주였다. 그러나 이 땅은 1998년 세르비아에 자치권을 빼앗겼다. 그 이후 알바니아계가 다수인 코소보 주민들은 자연히 분리 독립을 외치기 시작했다.
세르비아인들은 14세기 세르비아 왕국의 중심으로 그들의 민족적 고향이라 일컬어지는 코소보 지역을 알바니아인에게 넘겨줄 수 없다고 민족주의를 주장했다. 결국 세르비아측과 현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알바니아계 주민들로 구성된 양측의 갈등은 1998년 3월 무력충돌로 점화됐다.
코소보 내 알바니아 분리주의자들이 세르비아 경찰을 공격하며 본격화됐다. 이 충돌이 계기가 되어 20세기 최후의 비극으로 기록된 코소보 사태로 발전했다. 세르비아 경찰은 반군은 물론 반군지역 주민까지 무참히 학살로 대응했다. 인종청소로 불리는 참극이 펼쳐졌다. 이에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코소보해방군(UCK)을 중심으로 한 게릴라 작전을 펼쳤다.
유엔은 유고연방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지시하고 98년 6월 미국과 EU는 나토군을 코소보에 배치하여 내전 중단을 촉구한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거부하고 코소보군 주요거점을 함락시켰다.
나토군은 마침내 세르비아에 대한 무력 사용을 결정하여 사태수습에 나섰다. 몇 차례의 중재과정을 거쳤으나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유엔은 대대적 공습을 개시했다.
그리고 99년 6월 러시아의 중재로 세르비아군 철수와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주둔 원칙의 평화안에 합의하여 코소보 분쟁은 종결된다. 당시 이주하거나 추방당한 알바니아계 주민은 5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코소보는 2008년 구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2010년 7월 이같은 코소보의 독립선언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재 193개 유엔회원국의 절반 이상이 코소보를 정식 국가로 인정한 상태이다.
기도 | 출신 민족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온 발칸반도의 아픈 역사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다름이 갈등의 요인이 아니라, 협력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주님의 허락하심으로 코소보를 비롯 이 땅의 백성들이 아픔과 고통을 넘어 하나된 연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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