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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베네수엘라·아이티인들 유입으로 갈등 급증… 주민들 난민 찬반 시위 열려

▲ 칠레 국경에 몰린 아이티 난민들. 사진: 유튜브 채널 DW Español 캡처

중남미에서 비교적 경제가 안정적인 칠레에 이민자 유입이 계속되면서, 칠레 북부 이키케에서 2일(현지시간) 이민 찬반 시위가 열렸다고 CNN칠레가 보도했다.

이날 칠레 국기를 들고 이민자들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외국인 혐오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각각 거리를 행진했다. 같은 날 수도 산티아고에선 반(反)이민 시위대와 시위를 막으려는 이들이 충돌해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EFE통신에 따르면, 칠레에서 이민자수는 인구의 7% 이상인 140만 명가량으로 이중 베네수엘라인들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페루, 아이티, 콜롬비아인들이 뒤를 잇는다.

칠레로 넘어온 아이티인들, 9년만에 18만 명 늘어

칠레에는 오랜 경제난에 탈출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댄 페루와 멀리 카리브해 아이티에서도 사람들이 넘어 온다. 특히 2010년 대지진 이후 남미행을 택한 아이티인들이 늘어 2012년엔 2000명 미만이던 칠레 내 아이티인들의 수가 지난해 말엔 18만 2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칠레의 이민정책이 엄격해지고 코로나19로 일자리는 잃는 이들도 늘어나자 미국행에 나서면서 이들 중 일부는 최근 몇 달 사이 칠레를 떠났다.

아이티 이민자들은 대부분 아프리카계여서 외모도 다른 데다 칠레에서 쓰는 스페인어에도 익숙지 않아, 다른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보다도 쉽게 차별에 노출된다. 그러나 미국행을 위해 칠레를 떠났던 아이티인 중 미국 국경에서 막혔거나, 콜롬비아와 파나마 국경에서 북상을 단념한 이들이 북부 국경을 통해 속속 다시 칠레로 돌아오고 있다.

프랑스24는 칠레 북부 아리카의 사막 국경을 무단으로 넘어 적발된 이들은 주로 베네수엘라와 아이티인들로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해 희망에 가득차 있는 베네수엘라인들과 달리 아이티인들은 미국행이 좌절돼 다시 칠레로 돌아와 잔뜩 실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민자들 늘어나면서 반감 표출 늘어나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반감을 표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키케에선 지난달 말 반이민 시위대가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지내던 천막과 그 안에 있던 소지품 등을 불태우기도 했다. (관련기사)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동안 유럽 국가들은 경제난과 정국 혼란 등으로 발생한 난민들을 받아들였지만, 여러 범죄 등 사회문제가 발생해 고충을 겪었다. 2018년 10월, 베네수엘라 난민들은 브라질 상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여 주민들이 난민들의 텐트를 불태우고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2019년 8월에는 호라이마 주도(州都) 보아 비스타에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 쉼터 근처에서 난민 청년이 살해된 바 있다. (관련기사)

삶의 막다른 골목에 놓이게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 특히 최근 지진과 경제 파국, 대통령 암살 등 혼란스러운 고국을 떠나 미국행 시도를 끊이지 않고 있는 아이티인들, 대규모 경제난민이 된 베네수엘라인 등 여러 상황들로 난민이 된 이들이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열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칠레의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난민들을 섬기게 하시고, 유한한 이 세상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이민자과 칠레 국민들과의 극심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칠레 정부에게 허락해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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