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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교회, 아프간 목사 지원해 아프간 교회 개척

2007 아프간 피랍사건 보고서’, 아프간 디아스포라 선교 활발해

외국 사역자 90% 출국, 세계 교회의 중보기도 집중

해외로 이주한 아프가니스탄 디아스포라들 사이에 기독교 선교가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이 2007년 한국인 단기봉사팀의 피랍사건 발생의 선교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제작한 ‘2007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종합보고서’는 피랍사건의 영향을 살펴보던 중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랍사건 전까지 현지에 500여명의 가정교회 성도들이 활동했으나, 사건 이후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과격 근본주의 이슬람 단체들의 방해로 그나마 해외로 이주했다. 그들은 이후 난민과
디아스포라를 도우며 교회를 개척했다. 또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게 되어 아프가니스탄 디아스포라들을 섬기는 사역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으로 최근 미국 서부 한 지역에서는 한인교회에서 선교학교를 시작한 이후, 한 아프가니스탄 목사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교회를 개척했다. 주변 한인 교회들은 이 아프가니스탄 목회자를 도우며 이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에서는 한 아프가니스탄 교회가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교회를 시작한 인도인 목사는 80년 초반에 아프가니스탄 선교사로 사역하다 추방됐지만, 뉴델리에서 이 나라의 난민을 상대로 사역을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무슬림과 가족 친지들의 박해로 제대로 신앙생활이 어려웠으나 디아스포라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이에 현재 전세계 350만 여명의 아프간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선교 사역이 매우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당시의 피랍사건을 통해 한국 교회의 국내 선교와 해외 선교 전반에 큰 충격과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했던 1000여개의 비정부기구(NGO)가운데 2/3가 활동을 멈췄고 외국 사역자의 90%가 떠났다. 그러나 이 나라는 세계 교회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 땅을 품는 그리스도인이 늘어났다는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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