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성서공회, 시각장애인들에게 말씀의 빛으로 회복과 용기 북돋아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코스타리카에서 시각 장애 아동들과 그 가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세계성서공회는 코스타리카 성서공회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성경 프로그램과 점자 성경 보급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좋은 영향력이 흘러가고 있다고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
어느 토요일 아침, 코스타리카 성서공회 사무실에서 몇몇 아이들이 방바닥에 누워서 ‘욥의 인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소감을 나누고 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한 아이는 “비록 하나님이 욥이 고난을 받도록 허락하셨지만,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렇게 하셨다고 생각해요.”라며 “하나님은 욥의 마음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항상 알고 계셨어요. 그리고 욥이 오래 참고,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에게 상급을 내리셨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는 “욥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과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어요.”라고 고백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은 매달 한번 토요일에 성서공회 사무실에서 만난다. 아이들이 함께 성경을 배우고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부모들은 상담을 받고 그들의 경험을 서로 나눈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마리아 로세의 어머니 타티아나는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었던 마리아가 이곳에 와서 너무 행복해 해요. 특히 점자 성경을 읽는 일을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너무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펠릭스 산체스와 제라디나 앙굴라오 부부의 세 딸 중에 두 아이는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안질을 앓고 있다.
펠릭스는 “이 모임은 저희 가족에게 생명줄과도 같아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말씀을 의지해서 서로의 짐을 함께 나눠지는 법을 배웠죠. 우리는 더 이상 절망하지 않습니다.”라고 감격해했다.
코스타리카 성서공회는 국내의 모든 도서관마다 점자 성경을 두 세트 이상 배치해 시각 장애인들이 모든 도서관에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세계성서공회는 신구약 성경 전서를 점자 성경으로 변환했을 때 부피는 40여권, 무게는 40킬로그램이며, 이 책을 모두 쌓았을 때 높이는 2미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