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36%가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인종 정의 시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이 희망을 주었다고 대답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남침례회 연구부서인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지난 9월 미국인 1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감정과 역경에 대한 미국의 관점’이라는 제목의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0년에 겪었던 역경 가운데 무엇이 당신에게 희망을 주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성인의 40%가 희망을 ‘친절’에서 찾았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관계’(38%), ‘종교적 믿음’(36%), ‘안정적인 재정’(33%)이 뒤를 이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콧 맥코넬 이사는 “기독교 신앙은 예수를 따르는 이들에게 어두운 시대에 더욱 빛나고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한다”고 했다.
주일성수 복음주의자 76%, ‘희망의 원천’으로 ‘종교적 믿음’ 선택
설문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적 신념을 가진 응답자(76%)는 희망의 원천으로 ‘종교적 믿음’을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한 달에 네 번 이상 기독교 예배에 참석하는 응답자의 74%는 희망의 원천으로 종교적 믿음을 선택했다.
미국 성인 10명 중 4명 이상(41%)이 가장 피하고 싶은 감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려움’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비해 응답자 중 24%는 가장 피하고 싶은 감정이 ‘부끄러움’이었고 22%는 ‘죄책감’, 12%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16년 미국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라이프웨이 설문조사와 유사하다. 당시 응답자는 피하고 싶어하는 가장 일반적인 감정으로 ‘수치’(38%)라고 대답했다. 뒤이어 ‘죄책감’(31%), ‘두려움’(30%)이라고 응답했다.
맥코넬 이사는 “많은 미국인에게 2020년의 상황으로 인해 두려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다른 사람들은 시위 중에 사회적 불안을 두려워했다. 정치인들은 광고와 연설에서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비기독교인 57%… 두려움 피하고 싶다
조사에 따르면 비기독교인 응답자(57%)는 무엇보다도 ‘두려움’을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65세 이상 응답자중 거의 절반(49%)은 ‘두려움’이 가장 피하고 싶은 감정이라고 대답했다.
설문에 응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30%는 ‘수치’를 선택했으며 백인 미국인 중 25%와 히스패닉계 미국인 가운데 18%가 같은 대답을 했다. 또 백인(23%)과 히스패닉(25%)은 아프리카계 미국인(15%)보다 죄책감을 피하고 싶어했다.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36%는 ‘개인의 자유’를 선택했고 32%는 ‘극복’을 선택했다. 응답자 가운데 24%만이 ‘존중’을 가장 원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월 1회 미만 예배를 드리는 응답자(40%)는 월 1~3회 예배를 드리는 응답자(29%)보다 ‘개인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맥코넬 이사는 “2020년 사건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존중받고자 하는 열망이 줄어들면서 우선순위를 재평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미 그들에게 우선순위였던 것에서 응답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에 대한 저항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된 것 같다. 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사회의 권력 차이를 극복하려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삼상7:1~2)
임재의 상징이었던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에게 있을 때, 이스라엘은 궤의 소중함을 잊었다. 늘 있다보니까 하나님조차도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법궤를 빼앗기고 난 이후,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게 되었다. 없어져 보니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스라엘에게 하나님 앞에서의 기회가 되었다.
어두웠던 2020년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자신과는 무관하다 생각했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성큼 다가오게 했고,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는 계기와 함께 ‘신앙’을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수많은 정치적 이슈와 팬데믹 상황 속에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죄와 사망을 이기신 십자가 복음이 더욱 구체적이고 의미있게 다가갈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자. 그리고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더욱 빛나는, 부활의 생명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담대함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은혜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또한 이 어두운 때를 이용해 악을 행하는 자의 모든 도모가 실패하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이루어지도록 함께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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